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출34)(마26:69:27-10)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75)
예수님 말씀처럼 제자들은 다 흩어져 떠나고 끌려가는 예수님의 뒤를 베드로는 멀찍이 따라가다보니
재판이 있는 가야바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무엇을 어찌 해야할지... 어떻게 될지 몰라 바깥뜰에서 쭈구리고 있을때 생각지도 못하게 한 여종이
너도 예수와 함께 있던자라 하니 순간 당황하여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난 그자를 모른다 며 모든사람앞에서 예수를 부인하고
또 다른 종과 곁에 있던 사람들까지
맞다..너도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자다..하니 두번을 더 맹세하고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극구 부인할때에
닭 울음 소리가 들리고 다른 성경(눅)에서는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그리고...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하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르고......
끝까지 주와함께 가겠다며 장담하던 자신의 모습..
다른 자들은 다 도망갈지언정 자신은 죽기까지 함께 할것이라며 호기롭게 장담하던 자신의 모습과 함께
자신에게 느껴지는 불리함과 위태함에 나는 예수를 전혀 모르고 상관없는 자라고
세번이나 펄쩍뛰던 비겁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통곡하고 만다..
분명하게 드러난 자신의 나약한 모습..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구나.....내가 이럴걸 주님은 다 알고 계셨구나...
이런 나인걸 주님은 다 알고 계셨구나... 그때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더..더 ..더 알게 되었으리라..
내 삶에도 이런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는 얼마나 당당하고 담대했는지...
그 예수와 함께 있는것이 최고였고 세상 어떤 문제 환란도 다 너끈히 이겨 나갈듯한 믿음을 가진것 같았었다..
그러나...
살아갈수록 쉽지않은 문제 앞에서, 죄앞에서 , 이익앞에서,
주님의 눈길을 피하고 주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 심지어 주님의 사랑 마져도 모른척 했던 그런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정말 수도 없이 많았다...
그때마다 유다처럼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며, 예수님도 용서하시지 못할 어쩔 수 없는 존재로 여겨
스스로 죄인이라고 판단하고 정죄하며 실패감에 좌절하고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해... 나는 죽어야해... 하면서 불필요한 존재감과 절망감에 몸부림 치곤 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그렇게 스스로 정죄하고 판단하여 주저앉을 때에도 가까이 다가오셔서 ..
내가 이런 너를 다 알고 이미 오래전에 십자가에서 너를 위해 죽었단다,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 하시며
나를 안아 주시고 감싸 주시고 위로하시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곤 하셨다..
나의 어떠함을 이미 다 아시고 계셨던 주님.. 그리고
그런 내 연약한 모습 그대로를 받으시기로 작정하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때문에
그 앞에 엎드러져 통곡하며 울었던 날들 ... 그렇게 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
이제 더는 그렇게 주님을 부인하는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정말 더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나 스스로는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아는 나로서
또 다시 베드로의 호기로운 장담이 될까봐 말을 삼키고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나마 다지고 또 다지며 기도한다.
사순절... 20 일째....
주님을 부인하고 났을때..
괜찮아.. 너무 힘들어 하지 마라..내가 다 알고 있었잖니.. 하고
오히려 위로하시는 듯한 예수님의 눈과 마주쳐 버린 베드로의 심정을 헤아리며
보잘것 없고 형편없는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묵상해 본다..
주님 !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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