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사29:1-30:7)(갈4:21-31)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 (사 29:13-14)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모든 시선이 ..
내 몸과 마음이... 오랜세월동안 다 아들에게 있었다..
아팠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하나 둘 나이가 들어가는 아들을 보며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 조급한 마음..답답한 마음..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학교도 졸업했으니 다른 아이들처럼 테이트도 하고 일도 하고 좀 더 힘있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아주 오래전 처럼 기타도 치고 .. 엄마도 웃기고.. 자신감 넘치는 아들로 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을 위해 아무일이라도 한번 해 보고 좀 더 웃어주면 안될까..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와 주면 안될까...
그렇게 내가 원하는
내가 바라는 마음은 보통 부모들이 하는 그런 바람에서 그다지 벗어난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내 모습은
아픈 아들의 마음을 더 헤아리기 보다 ,종종 제정신을 잃어버리며 신음하는 아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커서
오히려 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얹어준 셈이 되었었다.....
물론 너무 받아주면 타성에 젖을까봐 염려도 분명히 있긴햇지만 그러나 돌아보면 그때도 아들은 아파하고 있었고
마음속으로 신음하며 충분히 혼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많은 날들을... 짜증내는 아들,... 힘없는 아들의 모습을 보아오면서
주님 !
저는 언제나 다른 부모들 처럼 아들을 두고 좋은 여자 있으면 소개 좀 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내 바램이 잘 못된건가요? 누구나 다 하고 사는거 아닌가요? 하면서 눈물로 엎드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제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되었을것을 믿으면서
전에 있던 증상들이 다 사라졌음을 느끼면서 회복기에 있는 아들을 보는 내 마음은 오히려 신기하리만치 많이 달라져 있다..
내가 바라던 아들의 모습..
내가 소망하던 그 어떤것들... 그 어떤것에도 조급해 지지 않는 내 마음을..
옆에 있는 존재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이 아들을 통해 .. 꼭 이 아들을 통해서만 주님이 내게 주신 아주 많은 귀하고 소중한 가르침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적지 않은 나이에 있는 아들.. 궂이 말하자면
보통보다 많이 늦어진...아무것도 시작조차 하지 않은 남들보다 아주 많이 늦어진 나이라 할 수도 있지만
주님이 바라시는 아들로 주님이 이끄실 것을 믿어지는 마음이 있기에 내 바램 .. 내 조급함에서 더욱 자유로워짐으로 인해
내 마음에 이뤄지는 평강과 새로운 기쁨이 생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늘 입술로는 주님께 드린다고 하였지만 내 마음엔 내가 바라는 모습이 늘 있었다..
주님앞에 영광드리기 위함이라 하였지만 그 영광드리기 위함조차도 온갖 좋은것으로 누리며 살기 바라는
내 마음에 미니멈이 있지 않았는지...
어떤 모습으로든 주님이 영광받으시기 위함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모습으로만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더욱 아름답게 ..더욱 귀하게 .. 주님이 이끌어 가실것을 이제는 믿는다..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주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살기 원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되야하는데..이렇게 되면 좋겠는데... 하는 내 바람과 가르침 보다는
오직 지혜자의 지혜와 명철자의 총명이 충만하여 주님의 기쁨이 되는 아들 되기를...그런 아들로 이끌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오늘 약속하신 이사야 29:22-23 절의 이 말씀을 꼭 붙잡고 기도할 것임을...
오래지 아니하여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아니하겠으며 기름진 밭이 숲으로 여겨지지 아니하겠느냐? (29:17)
그의 얼굴이 이제는 창백해지지 아니할 것이며 그의 자손은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을 볼때에 내 이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이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들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사29:22-23)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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