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생( 어감은 별루인데 쓸 수 있는 말이랍니다)
오늘의 본문 (삼상 8:1-9:10)(요6:22-24)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삼상 8:22)
사무엘이 나이들어 늙고 그의 아들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줄만한 인물이 되지 못하자
다른 나라들 처럼 자기들을 잘 이끌어 줄 왕을 세워 달라고 사무엘에게 요청 한다..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금까지 왔음에도 그들은 하나님 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무엘을 더 의지 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임을 그들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7절)
사무엘은 하나님께 백성들의 요구를 다 아뢰고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응답하시기로 하고
그들앞에 왕을 세울때에 그 왕으로 인해 너희들의 삶에서 좋은것들을 다 빼앗기고 고통이 올 때에 너희는 반드시 후회 하게 되겠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미리 경고를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대로 듣는지 마는지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라...그럴 일은 절대 없다는 듯 -아무래도 좋으니 그저 왕을 세워 달라 -고 한다.
나중이야 난 모르는 일이고 지금.. 지금... ..내가 원하는대로 해 주기만 하라는...마치 이 모습은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바라바를 놓아달라는 무리들의 음성처럼 내게 들려온다.
기도 응답...
지금은 오렌 세월 거쳐 주님을 알게 되면서 그나마 조금 성숙한 믿음이 되어 주님뜻을 구하고자 하지만
때때로 내 욕심을 따라 주님앞에 구했던 기도들을 생각해 보며
그 때마다 내 기도대로 응답하시지 않은 주님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 기도대로 다 응답하셨다면
내 주변에 성한 사람 별로 없을 것 같다......아니 남편인들 지금 내 옆에 있을까? ㅎㅎㅎ
내가 남편을 만났을 때
그닥 말이 없는 그이의 모습이 좋았고,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했고 예수님을 만났다
말 수 적은 그의 모습, 그 분위기가 좋았고 변함없는 성품에 반해서 결혼햇는데...
언제부턴가 난 그의 말없음에 질릴 것 같았고 그 변함 없어도 너무나 변함없는 성품에 미칠 것 같았다.
이 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결혼 햇는데, 이 사람만 아니면 누구라도 괜찮을 것 같았으니 내 기도가 어땠을지....ㅎㅎㅎ
오늘 본문을 보니 저 이스라엘 사람들의 앞길이 눈에 훤하다...
그렇게 원하고 원햇던 왕으로 인해 땅을 치고 후회해봐야 소용없을.....에고 고생도 그야말로 개 고생 할 것이 안봐도 비디오다...ㅋ
그런데 왜 이렇게 고소한 듯한 웃음이 나오지? ..
내 욕심에 이끌린 기도...
주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오로지 우리의 주인은 자신 뿐이심을 알리기 위해 그런 욕심에 이끌린 기도에 응답하시기도 하신다..
하지만 그 순간적인 욕심을 버리지 못해 떼를 써서 응답 받아 봐야 알다시피 죽을 고생이다..
주님 만날 그날까지 완전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때때로 힘든일이 있더라도 내 욕심대로 구하기 보다는 먼저 그 가운데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려 기도하며
그 주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를 구하며 나아간다..
주님 !
지난날 나의 욕심으로 구한 기도에 들은 척도 하지 않은 것을 인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혹시 제 욕심이나 제 뜻으로 구하는 것은 귀를 막아주시고
무조건 주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는 분별력과 성숙함으로 주님과 함께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주님 ! 사랑 합니다...ㅎ
+++++++
혹시 저 위의 내 글 보고 누군가는 (저 부부 잘 살고 있나 ? ) 하실까봐 몇자 더 적으면
지금의 내 성격으로 다듬어 지기 까지
지금 우리가정이 평안가운데 잘 살수 있게 되기까지에는
변함없는 성품으로 묵묵히 말없이 기다려준 남편의 성실과 인내와 사랑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지난 위기때에 나의 기도를 생각해 보면 정말 아찔한 일이다..ㅎ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사람 아니면 날 평생 데리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 사람 아니면 내 맘껏 선교하고 내 맘껏 물질을 사용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물질 사용엔 100 % 믿음)
그 뿐 아니라 아마도 말 많은 사람들이나 감정적인 사람 만났다면 난 피곤해서 쓰러져가며 아직도 고생중에 있을 것이다...
한때는 내가 원했던 그런 성격들이 정말은 내게 견디기 힘든 것이다 라는걸 지금은 확실히 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니 다시 처음처럼 그닥 말 없는 남편이 편하고 좋고, 변함 없는 성품때문에 나의 감정도 안정선에 들었기에
이제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다 알수 있게 되었다..
그때마다 더 알게 되는 것 -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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