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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처음으로 듣는 하나님의 음성

by onlyjsc 2017. 9. 12.

오늘의 본문 (삼상2:22-3:14) (5:24-29)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자는 살아나리라 (25)



사무엘아..사무엘아.. 하나님이 부르셧다..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이야기 하게 되는 사무엘...

얼마나 놀랍고 기뻣을까?

과연 무슨 말씀을 하실까 싶어 얼마나 기대했을까?

그러나

그 내용은 너무나 슬프고 끔찍하고 두려운 말씀이었다..

사무엘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직 어려서 내용만큼 느끼지 못햇을까?  짐작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도 슬프고 엘리 제사장도 슬프고 사무엘도 슬프다.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엿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31)


엘리의 우유부단한 자녀교육으로 인해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결국 불순종이 몸애 배어버린 아이들이 되었고 하나님은

엘리가문이 여기 오기까지  어떻게 그들을 이끄셨는지..  어떻게 그들을  사랑하여 특별히 택하였고, 주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길 수 있도록 하였는지를 애굽에서 바로의 종살이 하던때부터 쭉 이야기를 하시며  그 조상때부터 약속하신 가문의  영광된 직분과 축복을 이제  다 깨버릴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신 말씀은 마치  약속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하시는 듯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그러셨을까 싶기도 하고 그 화내시는 모습속에 상한 마음도 함께 느껴져 슬프기도 하다..

나의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내게 심하게 화를 내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자녀교육,

너무나 어려운 숙제같다..

어릴때 부터 함께 예배하며 기도하는 것이 익숙하도록 가정예배도 꾸준히 드렸다 할수 있겠건만 

사춘기가 되면서 부터는 좀 더 바른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한마디 말도 잔소리로 듣고

두번 듣기 싫어 하는 아이들의 표정보며, 계속 말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봐 기다린 것이

사춘기라서 기다리고.. 아파서 기다리고, 학교 나가 있으니 기다리다 어느새 아이들이 다 커버렸다..

착하기도 하지만 제법 말도 통하는것이 다 자란것일까 싶어 

이제는 엄마 아빠 마음도 이해하고 생각해 주려나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감은 종종 내게 상처로 남곤 한다..

아직은 아닌가 부다..

하긴 내가 아이들의 나이쯤이었을땐...ㅠ ㅠ 지금 우리 애들에 비할 수 없이,,,, 철딱서니라곤 정말 없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으로 자라 주님없이는 못 사는 삶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고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 받아 구원받음도 분명히 아는 아이들인데..

그럼에도 사무엘의 오늘 모습처럼 아직은 직접적인, 개인적인,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일까...

건강도 신경쓰이고, 앞으로 살아갈 일도 신경쓰이고, 이 힘들고 혼란스런 시대에 어찌 잘 헤쳐나갈까 염려도 되지만

이 모든것은 결국 주님을 직접적으로 만나면 되는 일이기에 오로지 그 주님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며,

가정예배를 통해 서로 충분히 대화도 하며 조금씩 조금씩 주님께로 나아간다..

비록 슬픈 내용이었으나 이제 처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경험하게 되는 사무엘을 보면서 오늘 특별히 기도해 본다..


주님...

주님이 저희 가정에 맡겨주신 이 두 아이에게 직접 주님의 음성을 들려 주소서..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소서...

주님이 부르실때 그 음성 알아 듣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

주님의 음성이 들려질때에 그들이 새로태어나는 환희를 맛보게 하소서,,,

평생 잊지 못할 그 음성 따라 주님을 경험하고 그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삶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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