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삿14:1-20) (요1:43-51)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4)
사사기 14장을 읽으면 늘 개운하지 못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지만 늘 통독으로 읽고 지나칠 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묵상부분이니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일… 한줄한줄 읽으면서 그 개운하지 못한 마음이 무엇때문인지 알게 되었다.
4절에서 치려함이었으나 – 알지 못하였더라.
6절에서 찢었으나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9절에서 먹게 하였으나 –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이런 무엇인가의 계획이나 또 행한 일에 대해 삼손이 모든 것을 은밀하게 한 것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절에서는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는 대목에서
앞으로 전개될 삼손의 모든 일들, 그의 삶을 예견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궂이 표현을 빌리자면 개천에서 용 이난 셈인 삼손이 하나님의 계획속에서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음에도
늘 저런식으로 떳떳지 못한 ..뭔가 분명하지 못한 .. 삼손의 내면과 행동은 어찌 보면
아무리 택함을 입은 자라도 아무리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좋은 뜻을 가지고 어떤일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내 뜻이 되고 내 방법이 되었을 때 초래하는 결과는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드릴 수 없게 됨을 알 수 있다..
블레셋을 치려는 뜻 자체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했을 지라도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방법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끝까지 저런 모습으로 쓰임받은 삼손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ㅠ ㅠ
두 말할것도 없이 나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고 그분의 선한 뜻과 계획 속에 내가 있음을 알려 주시지만,
거의 대부분 내 생각과 내 뜻대로 판단하고 움직임으로 저런 실수와 실패를 거듭해 오지 않았던가..
때로는 확실하고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으면서도 모른 척 하지 않았던가..
내 경우는 늘 자녀와의 관계에서 저런 일들이 벌어진다..
분명 기다려 주어야 하고, 지혜로운 말로 대해야 함에도 내 생각에는 너무 기다려 준 것 같아서.. 더 기다리기엔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서…
속히 주님의 자녀다운 자녀가 되길 원해서
그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내 밷는 말 뽄새로 인해 관계가 나빠지고 늘 후회속으로 들어간다
그럼에도 고쳐지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 삼손보다 더 답답한 모양새다…주님 ~~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나와 함께 말씀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때 내게 그랬다..
엄마 , 난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이 너무 행복해요…
난 그 말을 잊지 못한다…부족하지만 주님앞에 최고의 엄마로 인정 받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 많은 시간 ..남다른 아픔을 겪으며 여기까지 힘들게 왔음에도
지금 아들과 나의 관계에서 힘든 부분은 모두 내 탓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참 많이 울었고 회개도 했고 다짐도 햇지만 아직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내 뜻은 – 속히 주님의 사람이 되어서 온전하게 살기 바라는 그것 하나인데
그런 아들을 향한 내 방법은 너무나….. 주님 방법과 떨어져 있나 보다…가슴이 아리다..
요즘 .. 한번 더 참고 ..두 번 더 참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려고 애를 쓴다..
온전히 주님께 맡기지 못하고 50 %만 주님께 맡긴 탓이다…
포기보다는 조금 더 주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며 주님 주시는 감동 따라 움직이기를 다짐해 본다…
주님 !
주님의 약속이 제게 있고 아이들을 향한 약속과 계획도 있음을 압니다..
주님이 하시겠다고 하신 그 말씀따라 좀 더 기다리며 지혜로운 말과 행동으로 이끌게 하옵소서,,
주님 뿐임을 고백합니다…영광 받으실 주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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