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온지 열흘이 되었다
바로 연결될꺼라던 전문의는 아직 서류조차 읽어보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주치의가 직접 전문의와 연결을 시도해도 역시 스케쥴이 잡히질 않는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태인지라 주치의 에게 다른 의사도 연결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여
오늘 연결된 두곳에서 모두 Emergency 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것이 전문의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의사가 그렇게 말하니 그랬으면 좋겠지만
왠지 마음이 썩 내키질 않는다
아이를 생각하면 망설일 이유가 없지만..
하나님이 분명 일하고 계심을 믿고 기도해 왔는데 ..
더구나 오늘 아침 묵상을 통해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하고 말씀하신 본문의
가만히 있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려 넘어가질 않는데
내 마음이 급하다 하여
이대로 Emergency 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 사이 두번이나 학교를 결석했고 힘없어 축 늘어진 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은 답답해 미칠지경이었고....
더구나…조금있으면 Thanks giving 이고 또 곧 크리스 마스도 다가와
의사 만나기는 더욱 힘들어 질것 이라는 생각과
더구나
주치의가 연결해준 전문의사가 소개해준 방법이니
뭐 그리 마음에 걸릴일도 아닌것 같은 생각 때문에
내 마음이 더욱 흔들렸지만 ,,,
하필이면, 하필이면.,. 오늘따라… 가만히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걸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었다….
왜 가만히 있으라 하시는지 ...다른 길이 있는지..
그러나
이방의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엿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6절)
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신것 같은 이 지루하고도 답답한 상황에서
의사들이 전해준 방법때문에 갈등으로 요동친 내 마음에
하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 하신다....
네가 당한 이 환난날에..
내가 너를 돕는다..
너희는 내안에 와서 피하여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가만히 있어서
내가 하나님 되심을 알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신다
저녁에 4식구 둘러앉아 말씀과 함께 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기도하였다..
우리 마음은 emergency 보다 더 급하지만 , 오늘이 아닌..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때를
기다리자고,,,,
특별히 이 46장에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도 아니고 이삭의 하나님도 아니고
궂이 환란중에 피난처 되신 야곱의 하나님을 강조하였음을 깊이 묵상하며
그 말씀아래 피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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