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결과가 나왔다..
10 cm 크기의 덩어리가 뇌속에서 발견되었다..
암은 아니라고 한다..
선천적인 것이라서 일단은 안심이 된다고 한다..
뇌속에 그렇게 큰 덩어리가 있는데...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세가 있는데 안심하라니...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검사 결과로 알 수 있는 모든 것이 었다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치료 방법은 무엇이며 .. 완치가 가능한 것인지…
당장 아이에게 무엇으로 도와 줄 수 있는지…아무것도 모른다…
전문의를 만나봐야만 알 수 잇는일인데 그 전문의를 기다리는 것이 내 맘대로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것이 아니다..
어쨌든 뇌 속에 비 정상적인 커다란 물체가 잇다는 것이 사실일뿐,,,
화목케 하는자의 사명을 타고난 아이의 성품과
엄마보다 나아서 잘못을 시인할 줄 알며 .. 용서를 구하는 아이..
엄마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아이..
엄마는 내 엄마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들이라는 표현으로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
그런 나의 사랑스런 아이에게 소홀햇던거,,다정하지 못햇던거,,정당치 못하게 내 이기심으로 야단쳤던거,, 무심햇던거,,,,무시햇던거 등등을,생각하며
아무도 없을땐..많이 울었다..
울고 또 울었다…
도대체 난 뭘 한걸까..
오늘 본문에서 시편기자는 자기에게 임한 상태를 이렇게 표현햇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검사 결과가 알려준 그 덩어리를 가지고 밤새 인터넷을 뒤져볼때.
오히려 그 무서움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이 부딪히면서
과연 치료가 가능한 위치에 있는 덩어리인지..
치료 과정은 안전한지…
완치가 가능한 것인지..
시력이 다시 회복될 것인지…
혹시 재발의 가능은 없는 것인지…
이미 몸이 많이 약해진 아이가 이 모든 과정을 잘 견뎌 줄것인지…
나는 잘 이겨 나갈 수 잇을것인지…
무엇이라고 변명을 해도 역시 낙망이며,,불안이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를 하면 씻은듯이 사라지는 불안..낙망…
또 다시 덩어리를 잡고 있으면 순식간에 내 온몸을 파고 드는 주의 폭포소리와
내게 엄몰하는 주의 파도와 물결….
이렇게 극과 극이 오고가는 시간 속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쉬지 않으시는 수고와
내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오히려 주님을 찬송하게 된 것은
오직 놀랍고도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이다
도대체 어디에 이 많은 지체들이 내 곁에 있었을까? 싶도록,,,
전화로 격려해 주는 지체..
이멜로 위로해 주는 지체..
도와줄 것이 있는가 살펴보는 지체..
기도로 함께 해주는 지체…
알지도 못하는 관계속에서 기도해 주는 많은 주안의 형제 자매와 공동체..
내 마음에 저절로 감사가 우러나도록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주치의…
어디 그뿐인가..
세계 각처에서 이멜로 전화로 힘내라며 믿음을 실어주시는 선교사님들과
가족들,,
바쁘신 중에서 관심으로 기도해 주시는 담임 목사님과 여러 목사님들,,,
세포 하나하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보듯…
매 순간 순간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때이고 시간표임을 알게 된다..
아이와 내가 이토록 사랑하는 관계였던가 싶을만치 행복이 새로운 시간들,,,
진짜 나는 복이 터졌다..
고난이 축복이라더니 참으로 이 모든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내 얼굴을 도우시는 주님으로 인해..
지금 내가 환란중에 있는지… 환상중에 있는 지 분간할 수 없는 평안과 행복속에서
나로 하여금 찬양하게 만드시는 그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할 수 있는 하루가 시작된다.
이 모든 것을 통과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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