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초기....
정말 먹고살기 힘들었었다..
그럼에도 남편의 하는일이 예배를 드리기엔 시간상 전혀 맞지않아
난 작정 기도를 하며 하던일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하게 해 달라고 간구햇엇다..
주님은 어쩌면 그리도 내 기도를 잘 들어주시는지 ....
내가 먹고살기 힘든건 신경도 안쓰시고 다른일을 하게도 않으시고
하던일을 그만두게는 참 빨리도 하셧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남편마져 놀게 되었으니...
그리고 교회는 이전을 했다
마침 실업자인 남편은 공사하고 청소하고 매일 교회에서 산다...
돈을 벌어와야 하는데....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쨋든 교회는
막상 이전을 하고보니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
제직회에서 의논을 하는데..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제직들의 모습을 보며
멍하니 부러움에 있던 내맘이 갑자기 소용돌이 치기 시작햇다..
그것은 내가 생각해 보고 어쩌고 할 여지없는 성령의 감동이었다..
그리곤 이미 마음속엔 내 형편으로는 할수 없는 금액이 정해 지고
그대로 주님앞에 약속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부터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기도만 하면 안될것 같아 신문을 보며 직장을 찿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어안돼 .. 주일 일하는거 안돼... 차없으니 거리상 안돼....
뭐 내게 맞는 일자리가 떡하니 기다리고 있어주질 않는다..
-주님 !... 주님이 주신 감동이니 무한으로 두지마시고
적어도 6개월이내에 작정한 금액을 주님께 드릴수 있도록 해주세요- 하며
그저 기도를 하고 또 햇다..
그렇게 한달 조금 넘었을때..
어떤 회사 부장님이 울 친척에게
출산하러 가는 직원대신 일할 사람이 필요하니 소개해 줄 사람 있으면 해 달라고 했다면서
일해볼 생각있냐고 한다..
기도했으니 단박에 주님이신줄 알았다..
물론 출산하러 간 직원 대신이라 석달만이라는 임시직이긴 하지만
약속한 건축비는 충분하고도 남겠지..게다가
월-금 하루 8시간 ...ㅎㅎㅎ 대박이다..
그렇게 해서 첫 열매이자 두달치 봉급은 어려운 살림에 한푼도 보태지 못한채
작정한 헌금과 6개월짜리 첫 아들 봐 주신 수고비로 드려졌고
석달후 그곳에서 나온지 두어달 쯤 지나 그 출산한 직원이 아예 타주로 가는 바람에
다시 찿아온 부장님의 부탁으로 그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
주님 !
딱 10 년만..
10 년만 일하고 전적으로 주님일만 할께요.....
먹고사는 모든것이 주님일인데...
꼭 10 년 일하고 내가 할 주님일을 따로 준비하는것도 아니면서 무슨 약속은 그리도 잘 하는지....
10년 ...
직장생활을 통한 기쁨과 즐거움도 컸고,,
어려움도 보람도 다 거쳐...
너무나 편안하고 안정된 10 년째의 직장 생활이 막 지나가고 있을때.........
-약속 햇는데 -.... 하는 기억이 올라오며 은근히 부담이 오기 시작햇다.
10 년 직장 생활이라 하지만 남편과 둘이벌어 그저 한달한달 겨우 먹고 사는데
더구나 그 즈음 이사를 해서 지출은 두배로 늘어났기에...
- 뭐 내가 직장을 그만둔다고 딱히 주의 일이라고 할것도 없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닐꺼면 차라리
직장이라도 다녀서 얼마간의 헌금이라도 하는게 낫질 않을까..
괜히 멀쩡한 직장 잘 다니다 주님 핑계대고 놀면서
경제적으로도 구질구질하게 살면 그게 무슨 주께 영광이 될까..... 아니 그리고..
나 혼자 약속을 햇지 주님이 하라신것도 아니고 ..
에이...20 년정도로 약속을 할껄 괜히 10년해서...하며 후회아닌 후회까지 ..
별별 생각을 다 하며..이미 너무나 편안한 직장이 되어 버렸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 곳에 더 머물러 보려고
온갖 구실을 찿아 보지만 마음이 편칠 않았다..
너무나 불편하여 기도를 하며 며칠 지나던 중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 이 말씀이 내게 박히듯 가슴에 울려왓다..
-그래.. 사람에게 한 약속이라도 지키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드린 약속이야 말 할것도 없지...
주님이 주님의 일을 예비해 두셨겠지...- 하는 마음이 들자마자
바로 회사에 말씀을 드리고 나는 멋지고 과감하게(?) 10 년 회사 생활을 마쳤다.. ㅋ~~~
그 누구도 날 이해할 수 잇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늘 그렇게 말해 왔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혼자 가계를 꾸려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을 남편도
다른말 한마디 없이 내 의견에 동의를 해 주었다는 것이다..
주님께 드린 작은 약속을 지킨 그 후의 주님의 인도하심...
나는 마음만 드렸는데
주님이 다 이루도록 이끌어 주시고
잘햇다 칭찬도 해주시고 영광도 받아 주셨다...
얼마나 기쁘게 받아 주셧는지...
주님이 감동 주시고 이루게 하시고 또 그로인해 10년을 평안가운데 살게 하시고 또
그것도 부족해서 신실하게 책임져 주신 그 후의 나의 삶....
예비해 두셨던 주님의 일...
그리고 우리 가정의 경제 환경...
지금의 비지니스,,,
그 놀라운 일들은 이곳에 하루종일 써도 못쓸것이다..
신실하신 주님...
감사하신 주님...
너무나 좋으신 주님...
주님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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