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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일생 처음 받은 데이트 신청

by onlyjsc 2012. 2. 22.


평소,,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눈인사나 할정도였던 그 오빠가
대학 졸업식에 나를 파트너로 초대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한참 애쓰던 나는 ...
데이트 나가던 첫날...
결국 약국으로 달려가고야 말았다..

아저씨.. 저요,,진정제 좀 주세요,,

왜? 무엇 때문에 그러는데?
저 오늘 데이트 나가거덩요,,, 가슴이 떨려서 이대로는 못나가겠어요,,


막..웃으시던 그 아저씨는 무슨약을 내게 주신것일까?
하여튼 난.. 약을 먹고 데이트 자리에 갔다..
한시간 반정도 거리에 잇던 현충사던가 충헌사던가를
버스로 다녀오던 그날...은
정말 잊을 수 없는날이다.
갈때는
옷자락도 닿지않을만큼
거리를 두고 갔었는데,,
몇시간을
함께 다니다 돌아오던 버스속에서는
조심스레
내어깨위로 올라가던
그 오빠의 팔이 느껴져
떨림과 불편함에 어찌할 줄 모르던
그런 날이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느새
참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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