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

갇혀있는 예레미야가 할 수 있는일

by onlyjsc 2020. 9. 11.

예레미야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1-3)

 

며칠째 맑은 하늘을 보지 못했다.

온 사방이 산불로 난리다

내가 일하는곳, 내가 사는곳에서는 산불이 보이진 않지만

그 심각함이 어느정도인지는 불이 났다는 뉴스가 없어도 알 수 있다.

차 위로 하얗게 내려앉은 잿가루 뿐 아니라

달도 오렌지 .해도 오렌지..그나마도 거의 흐리고

심지어 아침엔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구분도 안가는데

일하는 곳 지하 1층까지도 연기 냄새까지 난다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는게 코로나가 아니어도 마스크가 필요한 만큼이다

 

자연환경만 그런건 아니다.

사회환경 정치환경 종교환경도 그렇고 불경기도 그렇다...

마음도 회색이다

모든것이 연기와 재에 갇힌듯 하다.

 

지나온 시간가운데 시위대 뜰이아니라 어둡고 긴 터널에 갇혀있는 듯한 때가 있었다.

끝이 나지 않을것 같았던 길고도 캄캄했던 그 터널...

내 기억으로는 아주 아주 오랜시간을 그렇게 어둠속에 있었다... 

아마도 지금이라면 다 놓아버렸을 싶은 어두움을 그때는 어떻게 견뎠을까

그래도 견딜힘이 있는것 같은 젊음 때문이었을까...

그 힘 ... 주님이 주신건 분명한데.. 그런데도

지금은 못 견딜것만 같음은 또 무엇 때문일까..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체들을 본다.

나라면 견뎌내지 못하고 놓아버릴것 같은 현실들..

 

몸아파도 치료도 받기 힘든곳에서

하늘길도 막혀 오가지도 못하는 선교사님..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먹고 사는것도 버겁고

방황하는 자녀때문에 힘들고

그 자녀의 아픈 마음때문에 또 힘들고

몸이 아파도 힘들고  그 중 무엇이든 한가지만 해도 힘든데 여러가지 겹친 상황에 있는

사랑하는 지체들을 본다.

 

무엇을 애쓴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방법도 없다.

마음이 막막하고 답답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다.. 어쩌나...

..................다시금 시선을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에게로 돌려본다,.

 

예레미야는 갇혀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 하나님이 말씀 하신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오늘 내가 할수 있는 한가지..

부르짖는것 그 한가지는 할 수 있겠다....

 

네 ! 주님! 

부르짖겠습니다...

..........

오늘은 그곳으로 가야겠습니다...

맘 놓고 부르짖을 수 있는 그 곳...

그곳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주님 !

부르짖겠사오니 응답하소서..

크고 은밀한 것도 보이소서.. (감당이... 될만큼만)

'말씀묵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약 목사님이 나에게 ...  (0) 2020.09.15
후에 뜻이 변하여  (0) 2020.09.12
아나돗의 땅  (0) 2020.09.10
그들이 바로앞에 말할 때에  (0) 2020.01.17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0) 2020.01.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