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례34:11)
시드기야... 는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힘든시기를 보내야 하긴 했지만 그런 중에도
예레미야 선지자가 옆에 있어서 되어질 일.. 할 일을 자세히 다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예레미야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노비로 있는 동족에게 자유를 주기도 했었고..
비록 바벨론에 속해 있었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잠잠히... 적어도 그 시간을 견디면 되었을 텐데...
하지만 결론은 오늘 본문처럼
처음과 달리 뜻을 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돌아서서 약속을 어기게 된다..
그 결과는 참으로 비참할 수 밖에 없었다....
뭘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가던 길 그대로 가면 되는데...
시드기야는 왜 약속을 어겼을까?
어길 수 밖에 없을만큼 절박한 상황이었을까?
꼭 그래 보이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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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찌 할 수 없을때..누군가가 옆에서 방향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 중에서도 피할길.. 안전한 길을 알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방향이 확실하고 그 길이 확실하다면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데..
많은 경우 그것을 몰라서 애를 태울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또 많은 경우는 바른길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 길을 따르지 않을때가 많다..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알면서도 따르지 않는것은 무엇 때문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경우든지간에 뜻을 바꾸거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일단은 욕심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마음이 약해서 주변사람에게 흔들리는 때문도 있겠지만
이 두가지를 다 포함하여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긴때문이다..
나도 얼마나 자주 , 얼마나 많이 그러고 살았는지 모른다...
내가 뭔가 원하는것이 있을때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또 그리 할 수 있을것 같기도 했지만 그대로 하지 못하고 지나가면...
그럴수도 있지뭐.. 내가 그렇지뭐... 하고서는 대충 넘어가고 만다..
심지어 그 일에 대해 하나님께 아~~무 말도 없이...
나만 편안해 지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기도 한다...
말씀을 통한 주님과의 약속이든
혼자 스스로 일방적으로 드린 약속이든
약속은 약속인데...
사람과 버성기며 사는 일에서도 수없이 약속에 의해 인연이 맺어지기도 깨어지기도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드린 약속임에야...
혹시라도
드린다 하고 드리지 않은 일은 없을까?
기도한다고 하고 기도하지 않는일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일
헌신하겠다고 해놓고 헌신짝 처럼 팽개쳐 버린일
끝까지 가겠다고 해놓고 돌아선 일..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믿지 않고 사는 일은 얼마나 많으며
믿지 않는 일에대해 일말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때도 얼마나 많은지...
그러고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수가 없다...
오늘은 시드기야를 통해 더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여기지 않도록
작은 일에도 마음을 두고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어휴~~~ 쉽지 않다..
그나 저나 오늘만이라도 뭘 잊어버리고 사는 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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