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바이블 타임 (욥13:13-15:16)(고전15:36-58)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내 발을 짜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먹은 의복같으니이다 (13:25-28)
살아 가면서 이런 고백을 하게 되는 때가 있다...
하늘의 하늘도, 땅의 땅도.. 세상 그 어느 누구 무엇이라도 감당해 낼 수 없이 크신 하나님께서
한숨 불면 금새 호흡이 꺼져버릴 연약하고도 보잘것 없는 인간..그중의 하나 나에게 버겁게 느껴지는 고통을 허락하실때 말이다..
모든것은 주님께 있으니.. 설령 죄 때문이라 한들 그 죄가 그 크신 하나님께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이 작고 작은 내 영혼과 육체를 흔드시는가 싶을때가 있다..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다윗조차도 사울을 피해 도망다닐때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삼상24:14) 하고
자신을 사울에게 죽은개나 벼룩처럼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표현을 햇으니
나 같은 존재야말로 하나님 앞에서는
오늘 욥이 고백하는 (가만히 있어도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나,마른 검불)로 표현한 것 조차도 과분한 표현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인생이니 궂이 말해 보자면 욥은
모든 부귀와 영화와 복락을 누리고 하나님을 잘 섬긴,, 어찌보면 후회없는 삶을 산 사람으로써 .. 지금...
과거의 모든 부귀영화는 사라지고 몸은 병들었고 자녀도 없고, 힘도 없고
그저 가까이 말을 나누는 사람이나마 정죄하는 친구들 뿐이니 차라리 죽기를 구할 수 있는 욥이 오히려 내겐 부럽기도 하다할까...
내가 살아온 세월을 말하면 주님앞에 잘 살기는 커녕
온통 부끄러움과 수치와 죄뿐이고 주님이 잡아 주시지 않으면 순간 주저앉을 모든 상황들이니
이 모든 짐을 나몰라라 내동댕이 치고 나 하나만을 위해 차라리 죽여주세요...죽고 싶어요 죽는것이 나아요 하고 구할 수도 없고...
때로 연약해져도 마음을 내려 놓으면 안되겟기에... 힘내기를 포기하면 안되겠기에....
아파서도 안되고... 아프다 죽어도 안되고.. 죽을때도 잘 죽어야 하겠기에.어떻게든 살아야 하고 살아내야 한다..
이 험한 세월 잘 견디고 견뎌서 주님이 하시는 일들을 내 눈으로 보아야 한다... 하며 지내온 날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들이 병원에 있을때 느혜미야를 마치고 욥기 묵상 본문으로 들어서는걸 보면서..
하필 이때 욥기지? 좀 힘있는 메세지였으면... 좀 기쁜 메세지 였으면...하는 마음이 먼저 들어오면서 한편
이 싯점에 다가온 욥기를 앞에두고 뭔가 새로운 기대감도 함께 생겼다..
그리고 욥기를 하면서
한줄 한줄...한마디 한마디가 내 살을 찌르고 피부를 찌르면서 욥의 심정으로 더 가까이
욥의 친구들 모습으로 더 적나라하게 나를 비추며... 하나님의 크고 크심과 인간의 작고 작음을 실시간 느낄수 있었다..
정말 큰 위로와 은혜다...
어찌하여 주께서...그냥 두어도 바람에 날리는 낙엽같은 이런 나를 놀래키시나이까... .
참 신기하다... 이 표현속에서 느껴본 욥의 심정을, 그 고통을 나도 내나름 느꼈는데..그럼에도
이 표현속에서 찿아내어지는 깊고 깊은 평강과 위로가 오히려 내게 있으니.......
이런 표현을 해준 욥에게 감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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