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얼룩진 삶

by onlyjsc 2018. 1. 29.


지금도 어쩌다 생각은 해보지만

때로는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곳에서 새롭게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 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것은 이유야 어찌 되었든 상심한 마음이나 사람들이 싫거나 사람들에게 보여진 내 모습이 싫거나 뭐

그외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며칠전 다른 모든 걸 빼고 무조건 주님을 찬양하라는 감동에

그 한가지만 집중하려고 애를 써봤다..

찬양의 시와

찬양의 노래와

주님이 내게 행하시고 이끌어 오신 일들을 생각하면 마땅하고도 당연한 것이기에

복잡한 일들을 제치고도 충분히 주님만 찬양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아무리 찬양시를 읊고

찬양의 노래를 듣고 따라하고 주님이 행한신 일들을 기억하고 되새겨도 어쩐일인지

전에 없이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아니 점점 무거워만 갔다....

따라서 감정도 아주 복잡하고 무거워 졌다..


사람이 살면서 평탄하게만 살아 갈 수는 없는 일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럴것임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유난히 많은 생각을 하며

나의 모습을 뜯고 또 뜯어 본 한주간이었다..


지나온 내 삶속에서 

어찌어찌 내가 일방적으로  당한 어려움이나 수치는 괜찮다하더라도

스스로 지었던 내 죄에 대해 얼룩진 부분들이 너무나 싫었고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

내 삶을 다시 그리고 싶은 마음

더 성결하게 주님앞에 나가고 싶은 마음..

연약하고 지혜가 부족하여 담대하지 못햇던 나의 태도들.

이대로 안주해도 괜찮은지 돌아보게 되는 교회 생활

거룩한 가정, 아름답고 따뜻한 가정으로 만들지 못한 나의 잘못과

주님께 맡겨야 할 부분들을 내게 맡겨진 자녀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가르쳐 주고 알려주려는 마음에서 오는 지혜롭지 못한 방식..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부작용..

자녀들의 신앙과 인격과 미래...

나를 근 1년 반이나 공황장애로 몰아넣게 되었던 계기가 된 사건.....등등으로 인해 


쳐져가는 마음

힘들다는 생각

일어서기 힘든 상황..


이 모든 것들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물론 하나님이 하신 약속이 있고

언제든, 그리고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만,,

앞으로 더 잘 살아가면 되겠지만...

다 잊고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물론 되겠지만...

그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길이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줄 아는데도 ..

더구나 늘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어리석음과 

내 욕심으로 인한 죄와

연약함 등등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나의 아름다움이 죄다 얼룩져 버린 현실,..

그런 지금의 내 모습이 나를 한없이 짓눌렀다..


다 주님앞에 내어놓아도

주님은 등뒤로 던져버려 다 잊으셧다는 일도 

이미 내게서도 멀리 사라져 버린것도 

내 기억속에서만은 어느 구석에선가 살아 있어 꿈틀거리며  나를 힘들게 했다..


그 이유란 아마도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친다해도 

올곧고 성결하고 담대하게 믿음으로만 살 수 없는 부족한 지혜와 연약함 때문이기 때문이며

님앞에 서는 날까지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싸움이기 때문일 터이다....


말씀으로 크게 은혜받고 난 주일이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난 동네를 돌며 걷고 걷고 또 걷고 또 걸었다..

마음속에 있는 사실이기에 다른것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주님앞에 올라가야나 해결 될 일이었다..


오늘 묵상중에서 다윗은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그도 그렇지 않았을까?

그의 얼룩진 삶을 다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는 오로지 주님을 사랑했다..

뒤에 것은 은혜로 넘기고 마음에 둔 소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하나님이 계실 처소를 짓고자 함에 전념으로 준비하고 준비해 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것... 그것이 내 삶으로 나타나는 것... 그걸 위해 살고 싶다..

지금까지 주님이 주신 내 삶이 얼룩졌더라도

이제 부터라도 주님을 사랑할 수 있으니 그냥 주님을 사랑하는데 내 모든것을 걸어 보아야 겟다..

의지적으로라도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일에 우선 마음을 쏟아야 겟다..


일에게든 자녀에게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내 마음을 지키는 일부터 훈련해야 겠다..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5월 수술 4일 째  (0) 2018.05.14
미안하다 아들아...  (0) 2018.04.13
공짜  (0) 2017.10.11
가을  (0) 2017.10.09
하나님의 감동  (0) 2017.06.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