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나님의 강권에 의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때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했다..
한마디로 그곳은 내가 갈곳이 아니라는 말인데
그러니까 이곳은 악악 거려야 하고 우겨야 하고 싸워야 하고
때로는 인격이고 뭐고 무지막지 해야만 살아남는곳 이라는 것이다
누가 뭐래면 금새 눈물을 뚝뚝 떨구는 마음약한 나 같은건
그래서 얼마 못 버티고 나오거나 당하고야 말 것이라는 ..
그러니 잘 생각하고 하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잘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떠밀려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책임져 주시겠다며 한달 반동안이나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으로 발을 디뎠지만
그 후로도 난 근 1년을 날마다 울면서 지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남들이 일이 없을때 우리는 일이 있었기에
일거리가 간절히 필요한 이들에게 일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봄철이 되어 일거리들이 밀려올때면 여지없이 큰 일만 찿는 그들에게 우리는 늘 배신감을 느껴야 했고 그때마다 거래처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난 일 좀 해달라고 하청공장에 부탁 부탁을 해야 했다..
아무리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때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도 소용이 없다
그저 자신들의 필요이상을 생각 못하는 그들은
설령 크리스챤이라 하더라도 의리고 약속이고 감사고 .. 아마 기억조차도 없는 모양이다
매년 3,4,5 월이면 집어치우고 싶었고 울고싶었다..
앞으로 10년을 더 한데도 우리 비지니스가 지금의 세배정도 커지지 않는이상 이런일은 계속될것이다.
지난주.. 돈이 필요하대서 일을 마치기도 전에 돈을 다 주었는데 물건이 오지않아 오늘 아침 하청 공장에 가보니 돈 받아간 주인은 간곳도 없이 문이 닫혔다. 시간을 맟추어야 하는 일거리가 몇가지나 있는데...
기가 막힌일이다..
얼마전 아는 언니랑 밴드를 하며
6.25 난리는 난리도 아녀..오효효효~~ 하는 맨트에 배꼽을 잡고 넘어갔는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터전은 그야말로 전쟁터라는 말 밖에...
어디 나 뿐이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일터에선 전쟁을 치른다..
선교는 기도이며
선교는 전쟁이며
선교는 순교이다..
비록 선교사로 선교지에 있지는 않지만
선교적 삶을 살기 소망하며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는 우리 성도들의 삶 역시 전쟁터임을 선교사님들이 동감하신다면 ..지치고 힘든 사역중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래저래 주님께 부름받은 우리 모두의 삶은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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