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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짜 가짜

by onlyjsc 2014. 2. 26.


저는 오늘 그저 화가 자꾸 나나 봅니다
속에서 묵직하고 뜨끈한 것이 자꾸만 움직이고 
머리 뚜껑(?) 은 은근히 압력에 의해 연기가 슬슬 올라옵니다

일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신앙생활도 그렇고...

온통 다 그런거 보니 뭔가 꼬인게 분명합니다..
이유가 아닌 핑계일 뿐입니다

마음이 태평양 처럼 넓어서 많은 사람을 품는다 했고
천사표 마음을 가진 여자라고 다들 말해서 
진짜 그런줄 알고 있었던건 나의 착각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훌훌 털어버리면 되는 별거 아닌것도 아는데
오늘은 조금도 양보라는 걸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화가 나는건지
화를 내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오늘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은 심보입니다..
미안하지도 않습니다.

눈꼬리는 가뜩 올라붙고 
꼭 다문 입술은 뭘 하나 걸어도 될만큼 튀어나와 있고
심술 가득한 얼굴로 한번 웃지도 않는 나는 
그동안 많은 날들을 가짜로 산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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