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이라 이것 저것 바쁘다..
일을 대강 마치고 잠깐 앉아 있는데
울 교구 목사님이 가게 문앞에 계시는 것이 아닌가?
-어머 목사님 어쩐 일이세요?
----지나가다 잠깐 들렀습ㄴㅣ다.
--들어오세요...
-전화를 하고 오셔야지 그냥 오심 어떡해요?
--- 금방 가야지요.. 사실 대 심방 기간이라..
아마도 미리 연락하면 이래저래 부담될까봐 그냥 오신것일게다
잠시 기도제목과 목자들의 상황 그리고 맡은일에 대해 서로 나누고는 기도해 주시고 바로 나가신다..
물 한잔도 못드린 상태로..'''''''''''''''''''''''''''''''
거의 전날 밤에 다음날 아침 큐티를 하는 편인데
목사님 나가시자 마자 어제 제대로 못한 큐티를 다시 펼쳤다
..OMG....OMG...
창세기 18장 1절-15절 말씀이다..읽어내려가면서 눈에 딱딱 들어오는 단어들,,,
내용인 즉슨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있는 곳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을 대접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는 것이었다..아~~뭐야..난..
그냥 목사님 말씀만 믿고 시간 낭비된다 하실까봐 그냥 보냈자나..
물 한잔도 못드리고...어떡해?
목사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전화 드렸다.
다행히..멀리 계시지 않다고.. 기도 마치는 대로 연락하신다고..
-끝나시면 바로 전화 주세요- 하고서는 급히 달려가 이 가게몰에는 하나밖에 없는 커피샵에가서클럽샌드위치와 음료를 사놓고는 기다렸다
20 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시다
텍스트 문자를 날렸다
-목사님..다른성도에게는 오래 머무시고 오래 기도하시나봐요..흑흑..
7-8분정도 거리라고 금방 오신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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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주님은 말씀을 하시지만
때로는 말씀이 이렇게 문자적으로도 나의 하루를 이끄실 때가 있다
어제 저녁에 말씀묵상을 제대로 했더라면..아니 오늘 아침이라도 바쁜일 보다 먼저 말씀묵상을 했더라면..
누군지 모를 귀한 손님이 오실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좋은것으로 정성껏 준비하고 기다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럼 얼마나 멋있었을까?
--주의 말씀은 내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인것을..(시119:105)
가슴을 치며 후회한 순간이다..*****************************
목사님이 오셨다..
목사님이 다시 오시는 수고를 요구해야 했음에 대한 용서와 이유를 생명의 말씀 본문을 펴서 말씀드리고
빵과 음료를 드리니 기쁘게 받으시고 축복해 주신다..
목사님께는 너무 죄송햇지만
아마 그냥 보내드렸으면 하루종일이 아니라 오래도록 내내...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놓친대 대한 후회가 끊이지 않았으리라..**************************
창세기 18장 1-5절 말씀 적용하기..
목사님께서 많은 가게들이 있는 곳에서 정지숙에게 나타나시니라.
한가할 때에 가게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보니
목사님이 가게 문앞에 서 계신지라
내가 그를 보고 반가운 목소리로 영접하며 인사 드리고 이르되..
목사님 제가 목사님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데 이곳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 빵과 물을 조금 가져오리니 목사님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가소서ㅡㅡ
이는 목사님이 저에게 오셨음이니이다...
다시 와 주셔서
보잘것 없는 빵과 물에 환한웃음을 지으시며 축복하고 돌아가신 목사님께 감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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