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의 자녀들은 두번만 말하면 인상을 쓰고 얼굴에 짜증기를 불쑥 낸다.
다 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럴때마다 기분은 나쁘고 버릇없는 아이들 같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다가 때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 니들 얼굴이 왜그래? - 하면
- 엄마 ! 한번만 말해 . 다 알아들어 - 한다..
휴~~~~
숨 한번 쉬고 꾹꾹 누르려다 한마디 더한다
- 알아들으면 뭐해.. 실천을 안 하자나...한번 말해서 들으면 나도 두번 세번 말 안하지.. -
말은 들었다는 말이다...말을 듣고 따라주지 않은건 전혀 상관없고
두번 세번 말하는 나만 잔소리꾼이 되고 만다..
누군 뭐 자꾸 말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나...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레44:4-8)
도대체 얼마나 많이 보고 또 보고 또 반복해서 보게되는 말씀인지
이 말씀을 눈으로 보는 나도 귀에 쟁쟁거릴 정도이니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지긋지긋하실까... 싶은데...
너희는 내 백성이니 나만 따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너희는 말을 듣지 않아서 다시 너희에게 말하고 그래도 안들어서 또 다시 말하고
그렇게 끊임없이 말해도 안들어서 야단도 치고 달래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였지만 그때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너희를 바벨론에 붙이려고 한다.. 이 마음은 바꾸지 않을것이다.
다만 내가 살길을 열어서 지금이라도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너희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니
바벨론이 쳐들어올때 항복하고 나의 징계를 받아 들여 내가 정한시기까지 잠잠히 겸허히 살도록 하여라
해도해도 안돼서 이렇게 까지 하시지만 유다백성들의 귀에 하나님의 말씀은 잔소리 일뿐이다.
말씀하신대로 바벨론이 쳐들어왔고 다행히 말씀대로 그들에게 항복한 사람은 다 살았지만
그 말씀을 무시하고 믿지 않았던 자들은 왕을 포함 다 처절하게 죽어 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대로 행하시고 이루어지는 것을 다 보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의 나라 애굽으로 피신하였던 자들이 있었으니
정말 바보인지 강심장인지...무슨 마음으로 그러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좇아가서라도 유다의 남은자가 없도록 진노하심을 나타내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돌이키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또 바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은 그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이지
징계에 목적이 있는것이 아닌데...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시고 살길을 열어
어떻게 해서든 그의 백성들에게 사랑을 나타내시는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유다백성들...
나도 그랬었다..
끊임없이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애태우고 아프게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잔소리로 여기지 아니하고 두려워 하였어도 돌이키기를 더디 했으니
잔소리로 여기고 귓등으로 듣고 말아버린 유다백성들이야 오죽하랴...하며 답답함으로 가슴을 치는데
오늘 유난히....
나로인해 그렇게 가슴을 치셨던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ㅠ ㅠ ..
이제 조금 철이 드나 보다..
성경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크신 하나님의 사랑..
그 크신 사랑안에서 나는 오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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