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묵상에서
내가 아는한 성경에서 가장 완벽한 한 사람을 만났다.
그의 가문으로 말할것 같으면 일반 가문이 아닌 하나님께 택함받은 유다에서도 왕족의 가문에서 태어났고
학벌과 지식과 지혜와 총명이 뛰어나며...
아름다운 외모와 인품과 .타협없이 바른 신앙을 가진데다
이중언어와 이중문화를 익힌 사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식과 환상과 꿈을 깨닫는 깨달음을 가진.... 노인도 아닌 바로 소년 다니엘이다...
비록 포로로 끌려갔으나 왕이 정해준 음식으로 건강까지 관리받으며 필요한 모든것을 공급받는 삶을 사는 다니엘....
그러나 부서질데로 부서지고 망가진 나라를 시대적 배경으로 타고난 다니엘...
그가 만일 사방이 평온한 솔로몬의 시대쯤에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다니엘을 생각하며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수평선 너머로 막 넘어가던 해를 보내며
지난주 내가 만난 시인과 소설가 ..두 사람이 생각났다......
사실 나를 찿아주고 기억해 주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는 과분하고도 사치스러운 만남을 주시는데
이 두분 역시 내겐 더할 나위없이 그랬다.
그중 시인을 직접 만나본것은 열 손가락을 넘어서지 못하나 ...그래도 만난지 10여년 되었고
동행한 소설가는 처음만나 인사하고 밥먹고 커피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3시간 남짓동안 몇번 눈을 마주친 것이 전부다..
그들은 그냥 시인과 소설가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
자신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삶을 송두리째 하나님께 드린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그들이 살아가는 선교지에 흔하디 흔한 것은, 메마른 땅마져도 다 파내어버릴듯 사납게도 불어치는바람과
그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가 가득한 곳,
언제 푸른적이 있었던가 싶게 마른 줄기들과 함께 푸석푸석 박혀있는 돌들이 많은 곳이다..
그곳에는 저 너머 오랜세월 전부터 한손엔 총을 들고 한손에 성경을 든 이방인들로부터
혹독하게 겪어낸 세월로 인한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마시면 안될 것들을 마실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지고 길들여진 환경속에서 메마르고 삭막한 땅 이상으로
아픈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에서 마을 원주민들과 함께 구성원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선교사로 또 아름다운 가정을 이룬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살아가면서
풍부한 문학적 기질과 예술적 감각으로 온 동네를 바람대신 음악으로 소리나게 하고
그림이든 철학이든, 막힘없는 지식과 지혜을 가지고도
이래저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목공의 실력을 갗추어,
흙먼지를 뒤집어 쓰며 몸이날릴듯 세찬바람부는 교회 지붕에 올라가 망치질을 하기도 하며
오갈 곳 없는 동네 개들마져 다 머물게 하는 따뜻한 인정과,
흙먼지를 달래며 돌을 고르고, 한포기 꽃과 한그루 나무에도 정성을 다하여 삭막한 땅을 꽃과 나무들로 채우는,
낭만농부의 손과 마음까지 담은 사람으로,
달리 치유할 곳을 찿지 못하는 상처난 원주민들의 손을 잡고 함께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 게다가
시기적으로 보면 인생에서도 가장 노른자에 들어있는,불혹의 나이에 시인이고 소설가이기까지하니
궂이 오늘 꺼내보자면 다니엘 못지않은 그들의 삶의 정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로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하나님앞에서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부럽기만 한데....
이 모든것이 사실이지만 이 많은 설명을 배경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다니엘 못지않은 그런 멋진 삶을 사는 훌륭한 분들이
나를 소중히 여기며 찿아주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과분한 만남은
하고싶은 말, 듣고싶은말의 백분 일도 다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두분과의 만남은 누군가가 나를 찿아준다는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을 하면서
나도 내 부족한 모습이대로라도 나의 귀한 시간을
지치고 힘든 사람들 혹은 그 누군가에게든 더 내어주어 ,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가치를 일깨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많은 다짐을 하는 시간이다..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이라고 (0) | 2018.12.07 |
---|---|
팬관리 차원에서 이런거 안해야 하ㅡ는데...ㅋ (0) | 2018.12.06 |
시 51 (0) | 2018.07.31 |
깊어가는 이 밤.... (0) | 2018.07.26 |
해피데이 (0) | 2018.07.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