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

네가 너무 힘들까봐....

by onlyjsc 2018. 6. 28.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이사야 56-57)(빌1:1-11)

 

내가 영원히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끊임없이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내가지은 그의 영과 혼이 내 앞에서 피곤할까 함이라(16)

 

참으로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이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사랑하시는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끄심에도 불구하고

더 끊임없이 주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의 질투와 노를 발하게 하는데

하나님이 노하시면 고통중에 부르짖어 하나님을 찿고

또 평안해지면 금새 잊고 돌아서는 그들을 향해 참고 인내하고 마음아파하시며 징계도 하신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이스라엘의 탐심과 죄악으로 주님이 얼굴을 가리고 그들을 칠만큼 노하였으나 돌이키기는 커녕

아예 자기길로 가버리는 그들을 보신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4학년때인가...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아버지로 인해 돈을 어떻게 쓰는건지 잘 몰랐던 나는

선생님 날을 앞두고 선물을 드리려 반 친구들이 모은 돈을 나더러 며칠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

난 그 돈을 동네 애들도 나눠주고 눈깔 사탕도 사먹고 여튼 마음편히 얼마를 써버렸다..

 

결과적으로 난 돈을 다시 만들어 내야했기에 아버지께 알려지게 되었는데

단지 너무 뭘 몰라서 햇던일이 도둑질이 되 버린것이다..

반듯해도 너무나 반듯햇던 아버지에게 딸이 도둑질을 했다는건 용납할 수 없는 일...

그날 점심때쯤 반장과 나는 아버지께 내가 써버린 돈을 받으러 왔다가 반장은 돈을 타서 학교로 다시 돌아갔고

나는 아버지께 야단을 맞게 되었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 한참 야단을 맞고 결국에는  (나가!) 라는 아버지의 호통에  

정신이 멍한 나는 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여   하염없이 울며 동네를 지나  읍내 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 40 여분을 갔나보다..

자전거를 타신 아버지가 좇아 오셔서는 나를 뒤에 태우셨다..

혼자 울며 동네를 구비구비 돌아 가는 나를 보고 누군가가 아버지께 말씀을 드린것이다 ...

(내가 학교로 가라고 한 말이었지  너더러 집을 나가라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 하시며 마음아파 하시던 일이 생각난다..

얼마나 놀라고 당황하셧을까?.. 

 

아마도 그때 아버지 마음이 오늘 하나님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내가 철없는 애를 너무 심하게 야단쳤나....)  하시면서...
그 후 단 한마디도 아버지는 그 일을 입밖으로 내신 적이 없다..

 

아무리 노하여도 우리의 살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때로 어그러지고 거스러도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도록 사랑을 베푸시고 이끄시는 아버지..

야단을 치시다가도 긍휼을 베푸시는 아버지

결국 그 긍휼때문에 율법에서 예수님을 제물삼고 단번에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아버지...

 

그의 탐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또 내 얼굴을 가리고 노하였으나

그가 아직도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걸어가도다..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 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17-18)

 

이 얼마나 긍휼의 말씀이신지...

내 죄와 허물 ..그 연약함 때문이라면 기를 피고 살 수 없는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위로다...

그 긍휼의 아버지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는 아침이다..

 

아우~~ 울 아버지 너무 보고싶다..ㅠㅠㅠ

 

 

 

'말씀묵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따..하나님   (0) 2018.07.04
이런 아름다운 근심  (0) 2018.07.03
지나온 자국마다.. 또 살아갈 걸음마다...  (0) 2018.06.27
사랑하는 친구야  (0) 2018.06.26
학자  (0) 2018.06.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