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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진달래 꽃

by onlyjsc 2015. 3. 25.
     
    
    ◆ "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사투리 버전
      < 충청도 >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 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 지유~, 어쩌것 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 가유~
      섭섭혀도 어쩌것 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것 지만 어떡 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 경상도 >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 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 전라도 >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 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신경 쓰덜말고
      가부 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 2015년 개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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