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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조선교사님 다녀가시고

by onlyjsc 2014. 7. 8.


태어나서 지금까지
들어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아프리카 서쪽 끝 대서양에 있는 아주 작은 섬 까보 베르데...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는 그곳에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그땅 사람들과 함께 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리고자 일년전 그곳으로 이주하신
조 남홍 선교사님 부부를 알게 된건..
6개월전 기도중에 주님이 허락하신 만남을 확신하고
페북을 통해 교제하면서였다..

얼굴은 보지 못한 교제였지만
이미 속을 다 내게 들키신(?) 선교사님이신지라 성격도 파악한 상태여서인지
지난주 아드님 결혼식차 캐나다에 오신길에 시간을 내어 LA 방문을 허락하신 선교사님 부부와의 만남은 단박에 가족같은 느낌으로
4일동안 어느 한 시간도 낭비라 할 수없는 뜻있는 시간과 만남들로 이루어 졌다..

시간도 짧고 주말이 있어 내가 따로 잡을 스케쥴은 없었지만
흘러가는 시간들은 어느 한 순간도 버겁지 않았고 소홀하지도 않았다.
토요일 저녁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어른 28 명 포함 아이까지 35 명이 모여
생소한 나라 까보를 이야기하며 소중한 교제를 하고
주일역시 처음 만났지만 반가운 만남속에서 주님께 예배 드릴 수 있었으며
그 외 몇몇 사람들과의 모든 교제도
오로지 우리 주님안에서 였기에 가능한 시간들이었다..

중간중간 격조높은 그림도 감상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으며
때로 혈액형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때론 남자여자로 갈라지기도 하며
서로 내가 더 복있는 자라 우기기도 하였지만
평소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귀엽(?)기 까지한 선교사님과
오랜세월 보아온듯이 느껴지는 사모님과의 교제는 친밀 그 자체였다

우리 삶가운데
눈에 보이는 빌딩이 세워진 것도 아니고
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건 없었지만
우리의 모든 것들은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있었고
앞으로 더욱 주님의 사랑안에서 있어질 것들을 바라보며
참으로 감사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시간속에 힘과 사랑과 응원으로 함께해준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으로 함께 해준 많은 형제자매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일정을 위해 기도로 응원해 준
동역자의 아낌없는 사랑을 마음깊이 새기며 감사를 드린다..

선교사님 부부 ...
부디 남은 모든 일정 잘 마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까보 베르데로 돌아가셔서
또 다시 하루하루 기록해 주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기대해 본다..

어제 저녁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면서
짧은 일정에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잠시 쉬고싶었지만..
낼 모레 필리핀- 김성제 선교사님 선교지로 떠날 아들과 딸을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마음과, 시간에 쫒길 회사 일들을 생각하니 긴장을 늦출 여유가 없었다
다시 일상에 마음을 동여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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