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니 그대로 되니라
보시기에 좋았더라
복을 주시고 먹을것을 주시고
모든 새와 동물들에게도 먹을것을 주시고
지으신 모든것을 보실때에 심히 좋았더라...
(오늘의 묵상 :생명의 삶 창1:24-31/2-3)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그때 주님이 저를 보셨을 때
아마도 심히 좋아 하셨을 것 같다..
반짝 반짝 거리는 눈.. 맑고 깨끗한 마음..
무엇이든 (예) 하며 순종하던 모습..
낮이고 밤이고 말씀을 끌어안고 귀를 기울이며
주님과 눈 맟추고 쫑알거리던 입술....
그런데... 30 여년이 지난 지금 ..
어찌된 걸까...
그때 나의 모습은 어느것 하나 그대로 있는것이 없다..
눈은 빛을 잃었고 , 마음은 얼룩덜룩,,,하며
(예) 하던 모습은 뽀족해 져있고
밤 낮으로 말씀대신 현대문명을 끌어안고
내 눈은 어디에 맟춰져 있으며
내 입술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걸까...
만약 내 삶이 도화지 위에 있다면
아마도 바로 구겨서 휴지통에 들어갈
형체 없는 온갖 탁한 물감들만으로 뭉게져 있는건 아닐까...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다~~ 지우고 다시 그릴 자신은 더 더욱 없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오늘을 살고 또 내일의 소망과
저 밝고 맑고 환한 천국을 바라볼 수 있음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는 십자가
그 보혈 그 사랑.. 그 능력 때문이다..
주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 좋음을
오늘 하루중에 찰라의 순간이라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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