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몸을 스쳐갔지만
특별히 오늘처럼 이렇게 따뜻하고 시원하고 은혜스러운 바람을 느낀다는 것이
늘 있는건 아니다.
꼭 주님이 어루만져 주시는 것 같다...
늦은 밤이지만 베란다 끝 모서리에 서서 바람을 마주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이 시간이
선물 같아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
뭔가 작은 이물질이 목에 걸린 듯 불편한 마음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진실이라는 단어앞에 불편한 마음이 꺼내졌다..,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교묘하게 스스로를 나타내고자 했던 마음이었음을 틀겨버린 것 같았서였음이다...
아무것도 아닌데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즉시 무릎을 꿇으면 되는것을..,
그것을 깨닫는 순간에도 사울처럼
나의 부끄러움을 가려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스쳐가는 것을 보았다.
부족하지만, 한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더 진실하고 싶다....
순간 순간 실수하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하고 있던 이 때..
다시 십자가 앞으로 이끄시는 말씀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주여 ! 진실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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