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좀 있지만
정말 마음에 꼭 드는 청년이어서
항상 마음에 두고 기도해 왔었는데
어제 그제 ...
그동안의 소식을 긴 줄에 넣고
그 사이 짧게 -
얼마전 여친이 생겼다는 소식을 넣었다.
그 순간 올것이 왔구나, 결국은 이렇게 되었구나 하면서도
당황스러운 내 마음 들킬까봐
축하한다고 ..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얼릉 답을 쓰고서는 그냥
맥이 탁 - 풀려 버렸다..
눈물이 날것도 같은게
이건 어떨때 드는 마음인지 모르겠다.
축하하는 마음도 진심이긴 한데
인연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것도 아는데
기도하고도 안되었으면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은것도 아는데
그래도 갑자기 나 스스로에게 속이 상하는 것 같고
화도 나는것 같은 이유는
내가 너무 자신없고 용기없었던게 잘못한 건 아니었나 싶기도 하여서 이다..
기도 부탁도 하고
신앙상담도 하던 친구라 초대하면 혼자 오기도 했었는데 지금도 그려려나..
혼자가 아니라 이젠 둘이니 그러진 않겠지...
아고 ... 속 그만 끓이고 이젠 놓아야 겠다
사랑하는 마음만 남기고
다 내려놓아야지...
내가 만난 중 최고의 청년이라 생각했었는데...
딸가진 엄마 마음이 이런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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