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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라처럼..

by onlyjsc 2018. 10. 19.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겔48)(벧전3:1-7)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5.6)

 

자기가 살던 땅을 떠나는 아브라함을 따른 사라

데리고 온 조카 롯에게 재산을 나누어 줄때 갈등없이 내어준 아브라함을 따른 사라..

애굽과 블레셋에서 아내를 누이라 속여 아내를 빼앗길뻔한 바보같은 남편 아브라함의 결정에도 따른 사라...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러 가는 아브라함을 결사적으로 막지않은 아내...

 

그뿐은 아니다...

이스마엘이 태어나고 여러번 겪은 전쟁들... 참으로 두렵고 놀랍고 기절할 것 같은 일들이 많았던 사라의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모든 일가운데 적극적인 사라의 반대가 있었다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남편에게 순종한 사라를 하나님께 소망을 둔 거룩한 부녀  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사라가 남편의 바보같은 결정과 무모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따를 수 있었음은

남편을 믿고 순종한 것이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남편에게 순종한 것이라는 결론이다..

지혜롭고 귀한 믿음의 내조가 남편을 믿음의 조상으로 일컫게 한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겟지만 사실 여자들의 촉이나 결정이 많은경우 옳다는 것은 내게도 마찬가지여서

남편이 하는 일들을 볼때 불안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매번 어디까지...라는 선을 그어줘도 듣지않아 당한일을 똑같이 또 당하고 또 당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같이 일하다보니 손님이 원하는 파란색을 써야 할때 녹색을 쓰면서 자신이 볼때 괜찮다고 하는 남편을 어찌하나...수도 없이 싸웠고

옆에서 보면 이것도 안되겠고 저것도 안되겠고...사사건건 안된다고 말하는 나나 듣는 남편이 서로 좋을리가 없었다..

 

함께 일하는 동안 끝이 없을 부딪힘이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햇다..

결국 아내의 희생으로 살기를 구하던 어이없는 바보..이기적인..무능력한 남편 - 그런 아브라함의 결정에도 순종한 사라를 생각하며

그저 남편말에 순종하자...하나님이 하시겠지...책임져 주시겠지 ...하고 작정햇을때...

신기하게도 내가 만드는 옷은 이쁜데 정말 안팔리고 남편이 만드는 옷은 정말 이상한것 같은데 잘 팔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옳은대로 고집부리기 보다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남편에게 순종하는 나의 모습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여자가 맞다해도, 때로 남편이 틀리다 해도 둘이 소통으로 되어지지 않는 일이라면 결국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 종종 나를 찿아오는 이웃과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도저히 이런 남편하고 언제까지 살아야 하냐며 하소연 하는 내용인즉 

평생을 옷을 벗으면 뱀 허물벗듯 벗어던지는 남편

이쑤시개를 쓰던 양말을 벗던 그 자리마다 그대로 두는 남편..

바닥 닦으라고 걸레를 짜주면 그 꽈배기 모양 그대로 닦는 다는 남편

반찬먹고 뚜껑 다 열어놓고 들어가 버리는 남편...

숫기없이 꼭 아내를 앞세워야 마음이 편한 남편.. 장보고 무거운것도 안들어 준다는 남편.... 배려없는 남편..

이런 찌질한 남편을 죽여? 살려? 하며 꼴보기 싫어 못살겟다고  심각하게 난리치는 것을 듣게 된다...... ㅎ

 

알고보면 그닥 다를바 없는 대부분의 남자들의 성향인데

지금은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저런 내용들로 나도 전에는 싸우고 힘들어 했었던 적이 있었다.....

놀라운건 평생을 저런 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옆에서 많이 본다는 것이다..

어떤 년은 복이 없어서 과부도 안되...하면서 한참 흥분해서 난리치기에 하고싶은 말을 다 하도록 듣고 있다가..

남자들이 다 그래...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다지 다르지 않아....생각해보셔...뭐 그리 큰 문제야...

내가 한번 더 움직이면 되는데.. 그것 가지고 평생 싸우느니 남자는 그게 안되는 존재구나 하고 그냥 받아 들이고 내가 하면 되지....

그게 편하더라구....하는 내말을 한참 듣고 나더니 ...하긴... 그 X 도 나때매 힘든부분 많을꺼야...하면서 간다..ㅋㅋㅋ 

 

매일 일터만 나가면 서로 얼굴보기 힘들만큼 부딪히던 우리 부부는 나의 결정 그 이후로 편안해 졌고

남편이 마음껏 일하도록 맡겨두니 나도 편하고 일은 하나님이 해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남편따라 이민오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손님 대접하기를 즐겨하는 나는 겉모양이라도 사라를  닮았을까?  ... ㅎ~~~

 

내 모든 일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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