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 (시 74:16-17)
성탄절이 다가 온다
어김없이 한해가 저물어 간다
이때쯤이면 마음을 가라 앉히고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돌아볼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며...
-그래도 일년에 한번인데- 생각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려 하니
고마움을 다 꺼내기도 전 마음은 부담으로 가득차 년말이 없었으면 생각이 앞서게 된다..
-카드고 뭐고 ..눈 딱감고 지나가야 겠다- 마음을 접었지만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까지
잊어서야 되겠나..한사람 한사람 생각하며 주님께 기도로 대신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자신을 돌아보자니 부끄러움 뿐이다.
주님안에 한것만이 남는다는데..
한것은 생각이 안나고(없으니까..) 무엇인가 준것도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고 보니 정말 받은것 뿐이다
그저 힘들다는 한마디에 기도하시므로 마음을 읽어
나도 모르는 상처까지 끌어내어 주님앞으로 이끌어 주셨던 () 분,,
내 변덕스러움도 상관치 않고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싫은 말이든 그저 다 듣고
언제나 내편이 되어준()집사님
서로 자리한번 한적 없지만 항상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심에 한마디 오고가는 인사속에서도
나를 참 귀하게 만들어 주셔서 내 마음을 다시한번 여미게 하시는 ()집사님..
말안하고 티도 안내는데도 나 힘든줄 알고 사랑한다며 평안을 느끼게 해 주시던 ()집사님
일년내내 우리 가족의 입을 것을 제공해 주신 ()집사님
잠시 빈 시간에 갈곳없어 내가 필요할때만 찿아도 한번도 안된다 말하지 않고 받아준 ()집사님
내게 그렇다 말한적은 없지만 늘 저만치에서 나를 바라보며 지켜보아주시는 ()집사님
내 아이까지 챙기시며 걱정해주고 기도해 주고 좋다는 것까지 챙겨 주신 ()권사님
몇 번 눈인사만 햇을 뿐인데 마음을 열고 기도를 부탁해 나를 놀래키신 ()집사님
좋은 것으로 나를 신키고 입히신 ()집사님
내가 챙겨야 할 것까지 챙겨서 나를 부끄럽게 만든 ()집사님
그럴 사이도 아니어서 일부러 한 말도 아닌데 지나가듯 한 말을 마음에 두고
필요한것을 서슴없이 사주신 ()집사님
먹을때마다 생각해주고 불러주신.. ()집사님
만나기만 하면 세상 다 물러가고 주안에 행복으로 가득하게 해준 () ()..
난.. 여기까지 생각하다 숨이막히고 가슴이 턱 막혀서 그만 울고 말았다
언제 내곁에 이많은 사람들이
이 많은 사랑이 머물러 있었던가.. 더 헤아려 볼 수도 없다. ..
일년중 많은 날을 힘들다 생각했고
외롭다 생각했고
눈으로 보여지고 손으로 만져지는 사랑 더 많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가진것이 없다 불평햇고
미운마음으로 나를 보는 사람 생각하며 슬프다 햇다.
그저 척-하며 일은 하지도 않고 할 일은 버겁다 했다.
아프다고 비명만 질러댔다.
나 연약한거 아시죠? 하고 뭉게기만 햇엇다.
입이 정말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영적으로 받은 사랑과 도전을 준 사람들.. 다 생각도 할 수 없다,
그저 마음으로 받은 것만도 다 헤아릴 수 조차 없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룻 2:15-16)
그걸 눈치도 못채고 ,안준다고 다른것 달라고 투정하고 ,못됐게 하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답답하게 햇건만, 주님은 여전히
그렇게 내 곁에 계셨음을,,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내년 한해 ..
베풀어 주신 사랑, 그 마음들에 감사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그런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끝도 없는 리스트를 감사로 헤아리며 한분 한분 ,,
그들의 축복을 빌며 한장의 카드라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올려 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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