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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병주고...약주고,,

by onlyjsc 2007. 9. 28.


(2007-9-28)

 

난 누가 뭐래도 김수현이라는 작가를 정말 좋아한다
일단은 그의 적극성과 대담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심리를 너무나 정확하게 표현한 그 표현력은
정말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만큼이다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물론 성령님에 의해 쓰여진 것이니
어떻게 김수현작가를 비교할 수 있겠는가 만은
2000 년전의 바울이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이토록 사람의 오장 육부를 건드리는 놀라운 표현력을 가졌다는데 대해 새삼 경이로움을 준다..
난생 처음으로 로마서를 묵상으로 대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로마서를 통해 느껴지는 바울의
부드러움과 단호함 정확함과 갈등과 고뇌.. 설명과 교육과
정죄와 판단과 연약함과 강함 ..등등이
파도처럼,, 바람처럼,,햇살처럼,, 소낙비 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
어떤 음악 같이…어쩌면 소설 같이…,,,
그렇게 내 속을 열두번도 더 뒤집었다 .. 세웠다 하며
하나님에 대해..인간에 대해..죄와 , 의에 대하여,, 율법과 은혜에 대해..심판에 대해..정죄, 사랑....등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분명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써 놓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9월 들어,,큐티 나눔방을 하면서
생명의 삶 교제가 로마서인 만큼,, 어렵다는 생각과
그나마
행함을 강조하는 야고보서가 아닌게 다행이고
믿음에 구원이 있다는 주제를 알기에
부족한 내 자신에 대해 좀더 위로를 가지고 기대와 함께 시작했다..

가끔씩 빼 먹으면서… 또 어느날은 그냥 눈짓만 하고 넘어가기도 햇다..
하지만 어느새 5장 6장 7장을 들어서면서
바울이 써놓은 편지에 온 몸과 마음이 집중되면서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고

그 말씀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할때엔
감사로 울고 ,죄로 울고 ,심판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또 사랑으로 목이 메어 감격 하다가, 다시 죄로 지쳐 초라한 내 모습속에 의심하고, 그래도 또 일으켜 세우시는 그 사랑과 인내심에 힘을 얻고…
이러기를 수도없이 하다보니
어느날은 죄를 느끼기도 힘이들고 다시 일어서기도 귀찮아 졌다..
:
이렇게 끝도없이 반복되는 죄와 구원,,,
그러다 로마서 8장 하반절에 들어서면서 예정하신 구원과 함께
이세상을 이기신 그 이김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결국 모든 것에서 승리할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에서 아무것도 끊을것이 없다는 확신과 확신의 거듭으로
휴~~~~
드디어 갈등의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승리의 깃발을 꼽았으니 안심하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리라..하며 9장을 들쳤을 때..역시....
완전히 바뀐 내용을 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왜 다시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으로 괴로워 하는지,… 다시금 성경을 뚫어져라 보게 하는데.. 그 이유가 …
정작 구원과 상관없이 사는 언약의 이스라엘 백성 때문임을 알았을때..

그들처럼 택하심을 받은 자로서 오늘날 그 은혜를 오해로 . … 마음놓고(?) 하나님의 은총 밖에서 살아가는 많은 크리스챤들을 생각하게 하는 본문으로 …그리고 …그 자가 내니이까? 하고 묻던 제자들처럼..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나를 살피게 한다..

계속되는 하나님의 주권속의 예정…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바로,.바로,,바로..)

진노의 잔과 긍휼의 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 등등의 말씀으로 인해
신앙의 현실을 돌아보며 다시금 가슴이 서늘해 진다..


궁금해 지는 로마서,,
수도없이 대했을 로마서 지만…
무슨 추리소설도 아니고 연속극도 아닌데 …
더구나 성경공부도 아니고 삶을 나누는 큐티 나눔인데 ,..
이렇게 말씀이 궁금해 지고,, 벌써부터 그 끝이 궁금해 진다..…
아니 그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또 어떤 말씀으로 내 마음을 뒤집어 놓을까…하는 궁금증에 그냥 다 읽어 버리고 싶지만..
내 신앙생활 20 년에 처음으로 묵상하는 로마서의 이 맛을 흐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내일을 기다리게 되었다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수 없다..

병주고 약주는 로마서,,
그러나...
말씀도 알게되고 나 자신도 말씀에 비추어 보게되는 말씀 묵상…

형통한 날의 감사와 겸손,,
곤고한 날과 심판의 날에 대비하는 말씀묵상으로
날마다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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