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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글 영상

Flagstaff 첫날아침

by onlyjsc 2011. 4. 9.

 8시간을 달려서 Flagstaff 에 도착하여 우리는 늦은 시간까지 모니카 리 선교사님과 함께
인디언들의 삶에 대해 들으며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심하게 코를 고시는 박목사님이 먼저 잠에 드시는 통에 남자 방에서는
한사람 한사람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추울텐데....
결국 방에서는 박목사님 혼자 주무시고 말았다..


밤새 집이 흔들릴만큼 몰아치는 바람은 사막의 바람이 어떤건지 짐작이 될만큼
윙윙 소리를 내며 창문을 때리고 있었다
아마도 선교사님이 얘기 하시던 모래바람인가 보다....
겨우 잠이 들었을까..
피곤할만 할텐데도 새벽같이 눈이 떠졌고 정신은 아주 맑았다..
밖을 내다보니... 아~~ 아버지...20년 만이네요....
어쩜....새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잇었다..
아니.. 계속해서 함박눈이 폭폭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왠일이래요?,,,,
날 기쁘게 해 주시려고,,,여기까지 불러내서 이 4월에 눈을 내려 주시는,,, 아유~~.....사랑해요..아버지..
참 행복했다..

따뜻한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부터 장난기가 발동을 한다..
내 눈에 들어오는 찬이...
넌 딱 걸렸어..
문밖으로 손을 내밀어 눈을 조금 뭉쳐서 찬이 등에 넣어주고...도망쳤다..
재밌다..
찬이랑 그렇게 시작된  장난이 눈싸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우리는
차니와 수기라는 Love Story 를 찍게 된 것이다....

정말 행복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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