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우리 EM 에 24살 청년,..쌤
아주 반듯하고 착하고 잘생긴 청년이다.
그동안 시력이 자꾸 나빠져서 검사하다 엊그제 뇌종양이 발견되어 마음이 아주 힘든 상태에 있다고 아들이 말했다.
먼저 겪은 일이니 아들이 만나 이야기도 했지만 그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니 얼마나 기가막힐지..
어제 수술일정이 있어 병원에 들어갔다..
수술 마칠 시간이 됐으려니 했는데 그때서야 들어갔다고... 그러더니
4-5 시간 걸린다는 수술이 1시간만에 끝났다고 한다.... ㅠ
열어보니 암인데 암세포가 너무 위험한곳에 있어서 눈을 많이 누르고 있는 부분만 살짝 제거하고 다시 닫았다고...
힘들지만 수술만 하면 될꺼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를 가지고 기도했는데...
뇌암은 완치도 안되고 생존율도 낮다하는데...
...
방사선도 하고 항암도 한다고 하지만
시력은 건지기 힘들고...
또 .....ㅠㅠ
지난 주일 만나 함께 기도하였는데
그 착하고 잘생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수술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죠셉도 수술하고 시력도 다 다시 돌아왔다고 하니
- 죠셉도 눈이 안보였었냐며 - 희망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함께 힘을 내고 돌아왔는데 오늘 내내 일손이 안잡히고
그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고 샘의 마음을 생각하니 견딜수가 없다..
울 아들은 뇌를 여는 수술을 여러번 했다... 그ㅡ때마다 무너지던 마음을 알아도 이 일은 또 내가 겪은그 이상이기에....
어떻게 위로를 할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우는것을 못 들어봤는데 아들은 통곡하며 기도한다..
종일토록 힘든 마음이다..
성경에는 너무나 많은 기적들이 있는데...
성경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한데 나는 그들에게 기적을 바라보자고 말을 할수가 없다..
6번이나 수술하고 뇌수종으로 또 다시 수술을 권유받고 있는 아들을 보며
이제 더는 수술 못하겠다고 하나님이 고쳐달라고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하실꺼라 믿고 기도하고 있는데 암이라도 물론 하나님이 하실수는 있는 일인것은 분명히 믿는데...
그런데 왜 그렇게 말 할수는 없는걸까..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다...신유의 능력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기도해 보자고 ...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진정한 희망을 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꾸자꾸 좁아지는 시야로 일터에서 실수하고 무시당하며 다른길을 찿기도 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을지...
24 살 청년에게 닥힌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째야 하는건지..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기도한다..그럴 수 밖에 업다..
주님께 기도한다...간절히...
잘 견뎌주길... 힘을 내 주길...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회를 내어 드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