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4월 2일에
이번 일은 그야말로 미션 이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한 일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순간순간을 맞이하며
선교여행 이상가는 체험현장속에 있는 우리자신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2월 7일 구속되어
3월 10일 첫 재판을 밎이하였고
3월 31일 아침 8시 변호사와 동행하여 재판에 맞이 하였습니다
주일저녁 교구모임에 참석해 주신 신 승훈 목사님께서
이 재판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시면서 SJ 아빠에게 입혀서 데리고 올
깨끗한 옷을 가져 가라는 말씀대로 준비하여
김상덕 목사님과 함께 19명이
31일 새벽 2시30분에 토랜스 기도처소에서 떠나 8시 재판에 임했을때
그 자리에는
판사, 검사2명, 변호사와 민집사,그리고 통신 통역이 있었습니다..
엘 센트로 교도소에는 각종 범죄자들이 다 있으며
다른곳에 있다가도 추방될 사람들이 불려 오는 곳이라 하였습니다만
이미 주님이 주신 말씀대로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대하였던 것 처럼
재판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판진행에서
검사측에서는 5천불의 보석금을 요구하였으며
변호사는 1500불의 보석금을 신청하였고
이에 따라 판사의 여러가지 질문들이
SJ 아빠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단 한가지도 기대를 기질 수 없는 상황에서
참으로 아찔하게 만드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민집사와 변호사의 입술에 지혜를 주실것과
판사의 마음을 움직여 줄것을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텍사스에서 운전 면허증을 가지게 된것은 - 사기 -라는 죄 명목하에
더 이상 보석금을 내릴 수 없어 5천불 보석금이 책정되었으며
그 결과에 대하여 우리는
감사와 감격의 눈물로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가운데
교회에서 내어준 두대의 차량 중 한대는 엘에이를 향해 갔고
석방절차를 위해 두세시간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변호사의 말에 따라
남은 한대의 차량에 10명이 남아
SJ 아빠와 함께 가도록 결정 하였습니다.
그 시간으로부터 변호사는 ...M 집사를 꺼내오는 절차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변호사 사무실로 Fax 하였고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엘에이에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우리측으로 다시 Fax 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보석금절차를 받을 수 없는 것은 그곳에는 이민국 사무실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Fax를 받게 되면 그 서류를 가지고 이민국 사무실에 가서 보석금을 내고
그것이 엘센트로에 있는 교도소 사무실에 확인이 되면 바로 석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석금을 내는데 두세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일이
엘에이 측과 엘센트로 측에서 서로 서류를 받았네 못받았네 하더니 결국
LA 이민국이 문 닫는 3시 30분까지 보석금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엘 센트로교도소에 있는 우리들이 확인 한 결과
LA 에서 보낸서류를 검사가 늦게 받았다 하였으며 그러나 4시 반쯤에는
LA 로 확인 서류를 보냈다는 말과 함께
4월1일 아침이면 민집사와 함께 돌아갈 수 있다는 결론으로
내일 다시 올 수 없다는 생각에 우리들은
하룻밤 머무를 곳을 찿아야 했습니다.
하루 휴가내고 오셨다 발목이 잡혀 약속을 바꾸는 일로 전화 하시는 분..
가게를 맡기고 오셨다가 황당하게 되신 분..
서울에서 오신 손님에게 내어줄 귀한 시간을 하루만 빼기로 하고 왔더니
바빠 얼굴보기 힘들다며 손님 스스로 귀국 스케쥴을 바꾸어 내일로 앞당겨 버린 일,,
한국으로 돌아갈 가족을 배웅 할 수 없게되어 공항까지 Ride 를 부탁하게 된 분..
아이들의 식사와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 데리고 와야 할 일들을 부탁하고 정리하는 사람,,,
게다가 민집사 일이 어떻게 되었냐고 오는 전화들로 남은 사람들은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식사후 두시간거리를 달려
샌디에고에 있는 한 교회의 영아실을 잠자리로 허락받아 그곳에 도착해 보니
불편해 할 만한 처지는 못되나
우리들의 현실은 예상치 못한 미션의 현장, 한 가운데 있음을 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아무도 하루를 지낼 예상은 전혀 못한 터라 로숀하나 없어 세수도 하지 못한채 겨우 양치질로 만족하며 소파위든 찬 바닥이든 각자 어설프게 잠 자리를 잡았고..
이미 새벽부터 잠못자고 차에 시달려 몇시간 밤길을 달린 우리는
마음을 졸인 재판과정을 거치면서 또.. 서류 엇갈림으로 인한 기다림에 충분히 지쳐 있었던 터라 9시쯤 되니 너나없이 골아 떨어져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함께 돌아가겠지.. 하는 기쁨을 기대하며,,,
다음날 새벽..
잠을 재워준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엘센트로로 돌아오니
두세시간 기다리라 하였습니다..
카메라가 붙어 있는 대기실에서 기도와 찬양., 그리고 서로를 더 잘 알게된
교제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가 보니.. 앞으로 세시간 정도 더 걸리니 나갔다 오라는 것입니다..
볼것도 갈곳도 없는 우리들은 코스코를 찿아 핏자 한판과 과일로 점심을 떼우며 또 실망하기 실어 넉넉한 시간을 보낸뒤 다시 교도소를 향했습니다
서류를 차로 보내는 것도 아니고 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아니것만
오후 2시가 되어서야 LA에서 모든일이 끝날 수 있었고 이제는 다 되었구나
하는 마음에 달려가니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또 기다리라 합니다..
의
자에 앉아 기다리며 하나님의 시간표를 인정함에 감사로 ,, 기도하고,, 또 다시 찬양과 운동과 말씀 읽기와 졸기로 시간을
떼우다가 아예 대기실에 얊은 자리를 펴고 드러누워 쉬기도 하는 동안 전화 배터리는 거의 다 죽어버리고 우리는 점차 할 일이
적어지기 시작하면서 들뜬 마음도 함께 가라앉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갈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약속의 말씀대로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마침내...
두세시간이면 된다는 일은 설흔세시간이 지나
참 길고도 긴 기다림 끝에
5시 15분쯤 우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 하였습니다..
참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생생한 지옥과 천국을 확실히 보고 경험한 M집사님...
온 성도들이 나타내준 사랑과 믿음을 합하여
교도소에서 체험신앙으로 전도사가 되어 버린 그의 간증을 들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