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손 씻는 빌라도

onlyjsc 2019. 3. 27. 03:42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출35)(마27:1131)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4)


비록 죄를 찿지는 못하였지만 그 한 사람만 당하도록 하면 골치아픈 일을 잠재우기엔 최선이었을 것이다.

다만 죄를 찿지 못한자에게 죄인의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에서 사람들앞에 내가 찿지 못한 죄를 너희가 알고 있다하니

이 일에서 발생되는 모든 일은 나와 상관이 없으니  너희들이 당해라 , 라고 말하는 빌라도


아니면 아니라 나는 이 판결을 내릴 수 없다 라고 할 수는 없었을까?

요즘 한국에서 난리난 버닝썬 사건을 대하는 자들... 다 알면서 모르는척 나랑은 상관 없는척.. 나는 아닌척...

공권력을 가지고 수사한다는 자들이나 관련자들..책임자들의 태도랑 너무나 비슷하다


한 사람의 제보자는 그 후의 삶이 너무나 괴로워

만약 이후로 이같은 일, 혹은 이보다 더한일을 알게 된다할지라도 자신은 다시는 제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불의의 세력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당하는 불이익과 고통을 단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이 썩어가든 이웃이 죽어가든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알아도 모른척 양심을 닫아 버리겠다는 것이다.

이런일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다...아주 만연하다..그리고 나도...

내 삶에도 이런일들은 크고작게 있었고 , 있고 또 있기도 할 것이다..


수천년이 지나도록 끊임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빌라도...

그 사람이 한 행동이 바로 내가 한 행동과 다름이 없다니... 참으로 믿고 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인것을.....ㅠㅠ


내가 손해 보지 않을 수 있다면

나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한 일..이 있다면...

입도 다물 수 있고 , 본것도 못본척. 알고도 모른척.. 아니 어쩌면 누군가를 슬쩍 희생시킬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말 할수 있을까..

참 힘든 묵상이다...


지인의 말처럼 삶이 너무 복잡해서 내 마음을 세밀히 들여다 볼 시간도 여유도 없지만

지금 내 마음은 세밀히 들여다 보고 싶지 않은것이 더 솔직한지도 모르겠다.

주님은 이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 기꺼이 달리셨는데 나는 오늘도

어떻게 하면 손을 씻을까... 어떻게 하면 이 자리를 피할 수 있을까....머리속이 복잡하다......


사실..삶이 좀 더 단순해 졌으면 좋겠다..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아무리 발버둥처도 되지 않는 일들... 못하는 일들...안하는 일들이 내게 있으니

주님 맞이할 그때야 벗어날 수 있으려나...

좀 더 세월이 흘러 삶이 단순해 지면 벗어날 수 있으려나...주님 !!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하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을 그(브살렐) 에게 충만하게 하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