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그대로 말미암아 (no no)

onlyjsc 2019. 1. 10. 03:32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창 11:1012:20)(마5:1-16)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때에 칠십오세였더라(4)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13)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6)

 

사람들의 말을 따라 이주한것도 아니고

더 잘살아보고자 꿈을 가지고 이주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란을 떠난 아브람..

이민 생활을 해 나가는 우리들이 보아도 정말 믿음의 사람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이 대책없고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며

찌질하기 그지없는 세상 정 떨어질 남편이 아닐까..

하나님이 말씀 하셨다며 느닷없이 온 가족을 이끌고 안식처를 떠나는 가장..

뭔가 있으려니 하고 따라갔을까? 

머나 먼길 지나 정착하여 보니 기근은 들고 먹고 살아야 할 길을 찿아 또다시 짐을 꾸려 애굽으로 갔는데

너무 예쁜 아내때문에 아내도 빼앗기고 자기도 죽을까하여 아내를 왕에게 보내고 목숨을 부지하고자 하는 아브람..

그것마져도 이끌고 온 무리들을 향한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아내도 빼앗기고 나도 죽고 데리고 온 일행도 위험할까봐 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봐야 할까...

 

그러나...오늘 말씀에는 아브람이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 기약없는 길을 떠날 정도로 믿음의 사람인데

어려움이 닥치자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의 방법을 찿는 아브람을 보게된다..

- 당신이 희생해야 겠어.. 당신하나만 희생하면 나도 안전하고 우리 모두가 안전할꺼야...- ㅠㅠ 그걸 말이라고..

 

이런 아브람을 따른 아내 사래의 믿음과 순종....

이런 사람을 따른 가족...정말 어떤 사람들인지 보고싶다...

그런데 살다보니 아브람은 물론 그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이 다 나의 모습이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아브람의 방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것을 책임져 주시고 아브람에게 뭐라고 단 한마디도 하시지 않은 점이다..

실제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에 무슨 말씀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성경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다..

물론 하나님의 극적인 인도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일들은 잘 해결되었지만

분명 아브람이 잘한일도 아니고 ... 정말 저렇게 해도 괜찮은건가..싶을만치 .

결국 그대(사래)로 말미암아 라고 했던 아브람의 말처럼

바로는 그대(사래)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보호하고 재물까지 주어 그렇게 살아게 한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살아갔다면....아브람의 삶은 어찌 되었을 것이며 ..성경의 역사는 완전히 .....

아브람이 말한 그(사래)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어지는 듯 했어도

결국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전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 내용이

오늘의 본문이다.

 

사실 얼마나 살떨리는 순간이었을까..

얼마나 두렵고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낙심되는 상황이었을까...

아내를 바로에게 보내놓고 하란을 떠나라고 하셧던 하나님이 원망스럽지는 않았을까...

정말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걸까 하며 의심하지는 않았을까..

아마도 아브람은  밤새 뜬눈으로 복잡한 마음으로 기도했으리라..그저 짐작해 본다...

 

말씀을 따라 산다고 하지만

사실 그 말씀을 따라산다는 우리의 삶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아브람은 살기위해 방법을 찿았다 하지만

나를 보면 내 욕심을 위해 말씀을 저쪽으로 밀어놓고 산적이 얼마나 많은지....

밀어놓기만 한것이 아니라 대놓고 무시를 하기도 햇다..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이 되었듯이

나의 삶도 점점 하나님을 알아간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을것 처럼 주님 한분이면 되던 주님과의 첫사랑의 때를 지나

험한길 험한 골짝 지나가며 사자도 호랑이도 만나고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지나면서 그 모든 상황가운데 함께 계신 하나님을 점점 더 알아왔다..

이제 다짐하고 기도하기는

오로지 주님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믿음의 길을 가고 싶다...

 

세상을 보며 또 한해를 살아낼 일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무거워 지지만

그저 한날 한날 말씀을 따라 하루하루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앞으로도 늘 함께 하실 하나님이시며 

하루하루 가는 길에 때론 평탄한 길도 주시고 맑은 하늘 ..꽃피는 들판..얼굴에 스치는 살랑거리는 바람도 주실것이기에

그리고 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으로 말미암음도 아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가는길이기에....

이왕이면 조금 더 힘있게 이왕이면 조금 더 기쁘게 기대하며 가려한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