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앞에 무엇을 두시는 이유..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창2:4-3:24)(마1:18-25)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집승과 공중이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19)
오늘의 말씀은 정말 재미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늘의 본문을 읽을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 눈에 띠용~~ 하고 들어오는 이 대목..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시고 보기에 좋으셨던 사랑스런 동물들을 보시면서
아담은 이 동물들을 무엇이라 이름을 지을까 궁금해 하시며 슬쩍 그들을 아담앞에 데려다 놓고 지켜 보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그려지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나도 그 곁에서 같이 지켜보는 기분이다...
그리고.... 아담이 부르는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지난해
나와 우리가족에게 순간 절망 같은 아픔을 주었던 아들의 검사 결과를 통해 우리 가족이 다시금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시고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과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그 자리로 나아가게 하신것을 인해 감사와 함께 뿌듯함을 느끼게 하신다..
오늘 본문을 보니 ..아아 ! 하나님이 ...이미 온전한 회복을 수도없이 말씀 하신 하나님이... 그래서 였구나...
우리가 어떻게 하나 보시려고 그런 검사 결과를 주신거구나...싶다.
다시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나는 순간 너무 속상했었다..
오랜 투병끝에 지난해 봄 수술을 마지막으로 이제 모든 증상들이 다 사라졌고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회복만 기다리면 된다 싶었는데...오히려
어쩌면 이전의 반복되던 수술소식보다도 더 속상한 결과를 들어야 했기에...
내 인생은 이렇게만 가도록 정해진것인가...그래서 뭔가 애씀도 말씀을 믿음도 필요없는 것인가.....순간
안개속의 내 모습처럼 말씀도...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혼란스러웠었다..
정신을 차리고 우리가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로 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 답게 예배드리기로 했고..
우리의 온 몸과 마음을 주님앞에 두기로 했다.
10여년이 넘도록 여섯번의 수술끝에 이제 회복하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지도 못한 뇌수종이라는 결과를 우리앞에 두신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쩌나 보시려고 하신것이리라..
그리고 우리의 반응을 보시고 그 반응대로 하실 하나님이시리라...
오늘의 말씀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이 말씀을 나누면서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우리앞에 두신 이 일을 통해 낙심하지 않고 원망하지않고 더 하나님앞에 나아가기로 작정하고
믿음으로 예배드리는 우리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 우리가 잘 하고 있다고 하시겠지? 우리 ... 잘 하고 있는거지?
괜히 칭찬받는 느낌이다... 당연한데....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모습이 그렇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버지... 우리가 어찌하나 기다리셨죠? 보고 계시지요? 어때요? 잘 하고 있는거죠?
그렇게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 확인하며 나눔과 기도로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