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자녀...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욘3-4)(계6:9-17)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4:1)
내가 싫은 니느웨사람을 용서해 준다고 하나님께 매애애애우 성내는 요나......
ㅎㅎ
그의 성품이 어떻든, 성질이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일단 나는
요나가 하나님 앞에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을 좋아한다..
설령 그것이 그다지 은혜 롭지 못한다 하더라도......
눼에눼에~~ 내 그럴줄 알았습니다...하나님이 그러시지요 뭐..
회개하라 ~~~ 하면 , 혹시나 죽어 마땅한 저놈이 회개하고,
그러면 또 옳다구나 하고 용서해 주실까봐...그래서 제가 싫다하지 않았습니까?
죽이실 거면 저더러 회개하라는 말을 전하라 하지도 않으셨겠지요? 제가 뭐 그정도도 모르겠습니까? 그렇지요..
하나님은 으으으은~ ~혜 로우시며 , 자아아아아 ~ ~비 하시며
노하기를 더어어어어~ ~디 하시는 분이니까요...
.....
.......
아무리 그렇다해도 비아냥 거리듯 고개를 들고 핏대를 내며 주님앞에 저러는 꼴이란....
ㅎㅎㅎㅎ
내가 싫은 사람..
내가 밥맛없어하는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는건 그냥 두려니와
어느날 돌아서서 잘되는 꼴을 보기란 사람의 마음으로는 쉽지 않다..
나도 교회생활., 말씀생활., 기도생활에 올인했다 싶던 언젠가...그게 뭐 대단한것 처럼......
설렁설렁 기도도 안하고.. 그타고 말씀에 붙잡혀 사는것도 아니고 뭘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것도 아닌데 잘 사는 것 같은
옆집 사람을 보고는 질투를 낸 적이 있었다..
아버지...
저 사람은 대충 살아도 저렇게 잘 살게 하시면서
나는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잘 하는것 같은데, 이렇게 나름 애쓰는데 맨날 요모양 요꼴인가요?
저도 그냥 저정도만 하고 살아도 될까요? ... 하면서....
휴~~
세월 지나갈 수록
내가 하나님으로 부터 어떤 은혜를 받았고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또 알아가면서 이제 겨우
하나님이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을 기회로 회개하지만 내가 그랬듯이 누군가가 지금의 날 보고
저렇게 설렁설렁 신앙생활 하면서도 잘 사는게 말이되냐? 할지도 모르겠다...ㅠㅠ
요나..
내용 자체로는 참으로 대책없는 사람이지만
설령 마음이 그렇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해..저정도로 불만 불평을 내뱉고
싫다 ..맘대로 해라..뻑하면 죽여달라...차라리 죽여달라... 하고 반항하는 요나의 모양새를 보면 정말 어이없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웬지 그런 요나가 부럽기 까지 하다...
그 내면에 하나님을 향한 그 뭐랄까..
완벽하게 자녀됨의 당당함이 묻어나서일 것이다......
슬프고 속상하고 안타깝게도 나는
그 하나님 아버지를 의붓아버지 정도로 .. 양아버지 정도로 여기며 많~은 세월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요나같은 아들... 그 절대 반대성향인 나같은 딸.... 그리고..별별자녀를 다 두신 하나님...
그 중에 나 같은 자도 끊임없는 사랑으로 보듬고 감싸주시고 지극한 사랑으로 넘치게 축복 주시는 아버지..
비오는 아침 출근길에 드린 부족한 이딸의 감사와 사랑의 고백으로
아버지의 오늘이 조금이나마 흐믓하고 행복한 마음이셨기를 바라며...다시한번 고백해 본다..
아버지...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