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후손이 되고자..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겔 28:1-29:7)(히11:17-31)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 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데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17-19)
믿음으로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은..
믿음으로 요셉은...
믿음으로 모세의 부모는...
믿음으로 모세는..
믿음으로 기생라합은...
......
자식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죽으면서 후손의 미래를 말할때에
죽을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아이를 숨기고
믿음으로 두려운 바로왕 앞에 섰던 매 순간들...
믿음으로 홍해를 건너고
믿음으로 여리고성을 돌고
믿음으로 정탐꾼을 숨기고...
하나님이 말씀 하셨으니 그렇게 하실꺼야...의심하지말고 가자... 하고 당당하게
삶속에 모든 문제를 이렇게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저들이 믿음으로 했다던 그 모든 상황들을 하나하나 되 짚어보니
믿음이라는 단어와 함께 간단한 한줄글로 표현했지만 그 삶의 무게는 잘 상상이 되질 않는다..
너의 미래는 걱정하지 마라..네 가족? 네 자녀?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라...
너와 네 가족 네 자녀의 미래는 내가 다 책임진다... 내 자녀임을 나타내는 삶으로 이끌어 줄께...
직접 하나님이 음성으로 나타나서..혹은 꿈으로는 아닐지라도
말씀을 통해 분명히 하나님은 그렇게 약속 하셨건만...
조금만 내 삶이 불편해 지려하면
십일조 하나 하는데도...
감사헌금 하나 하는데도... 갈등이 오가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은 제쳐두고라도 내 이기심, 내 자존심 버리지 못하여
마음 상하게 하는 이웃하나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뭐 일 하나만 터지면 머리싸매고 고민하고 염려하고 내속 저 아래 있는 모든것까지
잡아 끌어올린 속상함과 짜증과 두려움에 수 많은 날들을 살아왔다..
어디 그뿐이겠는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염려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전혀
하나님으로 부터 약속을 받은자 같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객관적으로 볼때에 어렵고 힘들었던 나의 삶을 좀 안다하는 주변 많은 사람들로부터 종종
어쩜 그렇게 믿음이 좋으냐고... 힘든길을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온 사람대하듯 하지만 사실 나는
믿음으로 오기보다는 마지못해 질질 끌려온 모습이 대다수인 듯 하다.......ㅠㅠ
오늘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을 믿고 이삭을 죽이려고 했다 하는데
아무리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믿었다한들 어떻게 자식을 번제로 드릴 수 있겠는가 말이다...
어차피 천국가면 만족한 삶을 살것을 알고 믿어도
이 자잘한 삶의 어려움에 툴툴거리고 힘겨워하고 넘어지며 살아가는 내 현실을 보며
우리를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로
오늘날 나와 우리 모두에게 믿음의 조상이 되어준 아브라함이 새삼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10 여년을 한결같이 넉넉한 적 없이 이끌어온 비지니스에도 바운스 한번 내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기적중의 기적이며 정말 놀라운 일인데도
10 여년을 한결같이 (어떡하지? 이번주는 어떡하지? 다음주는 어떡하지?) 하며 살아온 내 형편없은 믿음도
참 대단하다 싶게 놀라운 일이다..
이제는 좀 담대하고 싶은데 여전히 쉽지않다...
엊그제 남편에게..
여보..하나님 참 ...좀 그래.. 그냥 한달치 넉넉히 주시고 한달후에 또 주시고 그러면 좋을텐데
어차피 바운스도 안나게 하실꺼면서 일일이 하루하루 챙기느라 신경쓰고 그러시는지...날 그렇게 못 믿으시나 ?...
했더니.. 피식 웃는다...
아브라함의 믿음... 믿음으로 행한 선진들의 이야기로 가득찬 성경을 수십년 보아오고 읽었는데
아직도 참 볼품없는 믿음으로 여기 서 있는 내 모습이 오늘따라 무척 뻔뻔스레 느껴진다..
내 연약함이 무슨 무기라도 되는듯.. 아시 잖아요... 아시고 구원하셨잖아요... 그러니 책임 지셔야죠 하며
뻔뻔한 줄도 모르고 구원하신 책임을 주님께 전가하며 살아온 세월..
이제 부터라도 좀 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둔 자 답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나의 미래..
많이 늦은듯 부족해 보이는 자녀들의 미래...
불경기 속에서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갈등..
이제는 약속을 맏은 자답게 요동치는 마음을 잠재우고 오로지 주님을 바라며
강건하게 믿음을 택할 줄 아는 내 모습이 되어지길 오늘 아주 진지하게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