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욥32:33)(고후4:1-5)
내가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자가 말 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엿노라.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욥32:7-9)
지혜나 지식. 힘, 권력 등 많은 것들이 꼭 나이순서대로 정렬되어 있는것은 분명 아니지만
부모는 자녀를 훈계하고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고
어른은 젊은 사람에게 지혜를 주고
사역자들은 성도들을 이끌어 주는 것이 보통 우리들의 삶이다...
그러나 그런 속에서도 종종 어른을 부끄럽게 만드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울 아들이 그랫었다..
10 살 즈음 시작해서는 유난히도 영적이었던 아들
엄마 아빠가 부끄러울 만치 우리 앞에서 솔로몬의 재판같은 지혜를 펼쳤던 아들.
말씀을 가지고 많은 질문과 깨달음이 있었던 아들...
모든 것을 영적으로 볼 줄 알고 실천하던 아들..
언제나 웃으며 애교도 많아 엄마를 즐겁게 해주던 아들...
말하는데나 행동하는데나 무엇을 알아서 하는데 전혀 답답함이 없던 아들이었는데 ..
수술 직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눈에 보이던 샤프함과 카리스마는 대부분 사라졌고 대신 짜증만 늘어났다
정상적인이었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말의 속도와 빠른 움직임 그리고 기억력등이 약해져 있었는데
지난달 수술후 또 다시 어려진듯 많은 부분들이 느려져 있는걸 보게 된다....
아들이 처음 뇌 수술을 하고 났을때 많은 의사들이 파트별로 와서
자아~~~입을 크게 벌리고 (아.이.우.에.오) 해보세요..글을 써보세요 읽어보세요...하고 손끝 발끝 눈.. 귀.. 등 몸의 모든 부분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수도 없이 확인을 했다..또 걷는것도 조심조심 시작해서 온전해 질때까지 옆에서 붙어서 훈련시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하루 두세차례씩 훈련을 해 주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과하지않나 싶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정말 그 세심함에 미국이 대단하다며 감사하곤 했다
그 후.. 몇번의 수술을 더 거치면서 건강한 몸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보니
처음만큼은 힘들지 않고 이주정도 또는 열흘정도 또는 일주일 만에 퇴원을 하게 되었지만
수술 휴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약물휴유증 외에도
아프기 전의 아들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 가족은 알 수 잇었다..
5월 10일 수술을 앞두고 의사는 그런 부분들을 다시 짚어 준다..
그런 일들을 포함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들에 대해 다음주 수요일 오라고 한다...
또 다시 마음이 쿵쾅거림에 애써 주님의 긍휼하심과 약속의 말씀을 바라본다..
수술후 달라진 모습을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잊어버리고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아들의 말과 행동에 나도 모르게 답답하여 짜증을 내며 아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서로에게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제 한달만에 또 다시 하게 되는 수술에 안타까움이야 말 할것도 없지만 사실 그 못지않게 염려가 크다..
수술 후 정상적으로 돌아오기까지 기능에 따라서는 수개월 또는 수년을 거쳐야 하기에 미리미리 다짐을 해본다.
잘 해 줘야지...잘 참아 줘야지... 잘 기다려 주어야지...더 사랑해 줘야지....
얼마가 지나든 예전의 모습을 다 찿을 수 있을 때 까지... 더 많이 기도해 주어야지... 하며...
******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엄마 아빠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만치 지혜로움을 나타내기를....
어른들도 놀랄 지혜를 베풀수 있게 되기를..
환하게 웃으며 엄마를 즐겁게 해줄 아들의 모습이 되기를..
누가 할까봐 먼저 나서서 봉사하던 그때 그 모습의 아들을 다시 보게 되기를....
그런 날들이 속히 오기를....간절히... 바라며 주님을 바라본다....
주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