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깊은 바울의 배려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욥23-26)(고후2:1-11)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썻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2:4)
오늘 본문에서 사방이 막힌 욥이 하나님을 바라고 찿는 그 간절함을 마음에 느끼며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되었지만
고린도후서 2장 본문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내용때문에 자꾸 자꾸 읽어보게 되어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읽다 보니 고린도 교회 성도를 향한 바울의 넘치는 사랑과 안타까움과 애타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 보인다..
나로서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겟지만
성도들을 만날때 기쁨으로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데
고린도 교회에 성도들을 어렵게 하는 사람때문에 큰 근심중에 있는 바울이
그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고린도 교회에에 방문한다면 자칫 성도들을 도리어 근심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너희에게 근심중에 나아가지 않기로 스스로 결단(?) 해야 할 만큼 가고싶은 간절한 마음을 참고 있음을 알 수 잇다
그러면서 많은 눈물로 편지도 쓰고 그 쓴 편지 내용조차도 성도들이 근심에 빠질까 싶어
편지를 쓴 목적은 너희를 근심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를 향한 넘치는 나의 사랑 때문임을 강조하며
하고싶은 말도 지극히 아끼는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교회안에 있는 어떤 자들은 벌 받아 마땅하지만 실족할까 두려우니 용서하고 위로하므로 사랑을 나타내어
그 영혼을 사탄에게 내어주지 말고 또 너희도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너희자신을 위해서 하라고 권면하고 부탁하는 바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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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성도를 위한 것이라면 몸으로 행동으로 나아가야 할 일에도 많이 절제하고 그 절제를 위해 결단하며
말 조차도 조심스레 아끼는 바울의 마음속에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내 나름 자녀들이 믿음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좀더 반듯하게 햇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종종 마음에 거슬리고 눈에 거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저렇게해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나...
이렇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건데 하면서 근심과 눌림으로 자녀에게 약이 되라고 몇마디 해 보지만
때로는 말투로 인해 또 때로는 시기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내 목적과는 달리 도리어 관계만 나빠지는 때가 허다하다..
그리고 아무리 속에서는 끓고 애타지만 결론은...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 를 반복하게 되면서 그저 사랑해주고 기도해 줄 일 밖에 없는 줄 알면서도...그 내려놓음은 정말
결단 수준이 아니면 잘 되지 않는다
사랑하기때문에 간절하고도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나아가지만 늘 실패하고
그때마다 또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할 것을 깨달으면서도 잘 되어지지 않는 나..
특히 아들은 약이 주는 영향도 있고 오랜 투병생활에서 생긴것도 있어 지극히 예민한 아들인데
겉모습은 멀쩡하다 보니 늘 내 기대감에 종종 상실감을 주는 아들로 비춰져서 생기는 부작용이 크다
많이 약한 아들의 모습을 받아 들이기 힘든 탓이다..
가족 중에서도 딸은 아빠랑 잘 통하고 아들은 나랑 비슷해서 통할때는 가장 잘 통하는 사이였는데
이런 시간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반복되다 보니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분명히 나는 사랑이지만 아들에게는 사랑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상처로 남게 되는...ㅠㅠ
오늘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내 기대에 따라 자녀를 보지 않고 또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할 것을 다짐해 본다..
나의 사랑에 비할 수 없이 큰 사랑으로 자녀를 책임져 주실 주님의 사랑과 그 약속을 바라보며
바울로 인해 오늘 내게 지워진 짐을 덜어본다..
주님 !
15살때부터 지금까지 고생한 아들임에도 그 아들을 바라보는 저의 기대감은 줄어들지 않아
저의 생각으로 저의 방법으로 아들을 더 힘들게 한 때가 많았습니다..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 ! 하면서 얼마나 이쁘지 못하게 말을 많이 했는지...
이제 부터라도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도록
바울처럼 한마디 말도 조심하며 더욱 사랑과 기도로 보살피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것은 주님의 사랑과 약속안에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래서 서로 더욱 큰 기쁨으로 함께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주님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