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가운데에서 욥이 바라보는 것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욥 5-6)(고전14:26-4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6:10-11)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햇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22)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나님을 알고 욥을 아는 친구들이라면 정말은 그들이 욥을 도와 재물도 나누어 주고 병을 치료하고 위로를 해 주어야 할텐데
도리어 욥이 닥친 환란에 대해 어찌하든지 너의 잘못으로 인한 것임을 그들은 말하고 또 말한다...
내가 욥의 입장이라면
과부와 고아를 돌보았고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로하며 그를 찿는 자들에게 지혜를 나누고 믿음을 심어주었던
흠없는 나의 삶이었다면 ...
하루아침에 당한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타나
나의 건강을 위해, 먹고 마실것을 위해, 물질을 공급해 주기를 바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살아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나타내 달라고,,,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아왔음을 이 어려움을 통해 만방이 알도록 ....
그래서 하나님이 영광 받아 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이렇게 그냥 죽으면 죽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나 억울하지 않냐고...
친구들의 말처럼 내가 뭘 잘못 산것 처럼 되어 버리지 않냐고...
욥은 그칠줄 모르는 육체의 고통과 영혼의 고통속에서도 그에 못지 않게 속터지게 하는 친구들에게
낙심한 자가 비록 하나님을 저버린다 할지라도 친구라면 동정할텐데(14) 너희는
내가 니들에게 뭘 바라는것처럼 말하고 나를 꾸짖을 생각만 하는 구나.....
하지만 난 그런거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죽을 것이니 맛난것도 재물도 필요없다..
너희가 뭐래도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것이 나의 위로이고 기쁨이다..
그러니 너희는 더이상 마음으로 입술로 나를 판단하고 정죄하므로 죄 짓지 말고 돌이키라...라고 한다..
고통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말하는 욥 !
누구보다 주님앞에서 살았던 욥이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 그 보다 못한 상태가 되었지만 그는
이 모든것이 주님으로 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오로지 주님앞에서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본다..
내가 당하는 고통에 대한 나의 믿음은 어떠한지를 욥을 보며 다시 살펴보게 된다
남의 말을 들을 것도 의식할 것도 없지만 혹시라도 찌르는 말에 대해 내 속의 강건함으로 반응할 믿음은 있는지..
그보다 더 욥처럼 말 할 수 있는 삶을 사는지.... 아니..앞으로라도 그리 살수는 있는지....(ㅠㅠ ~~~)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받아 들이는 마음의 순전함이 있는지...
아픈 이야기... 이제는 조금 말 할 수 있는 나는 이 모든일에 걸렸던 사람이다..
이민 초창기 놀고 얻어먹고자 한 것도 아님에도
오로지 하늘밖에 보이지 않도록 앞도 뒤도 옆도 다 막으셨던 경제적 궁핍과 어려움 속에 있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뜻하신 바가 있어 잠시 하나님이 다 막으셨던 것이었지만.. 그때 가까운 지인이
당시 우리에게 쌀도 몇번 사주고 하던 다른 사람에게 - 도와 주지 말아라 그래야 이를 악물고 산다- 고 했다는 걸 들었다..
그때에 드린 기도가..
주님 ! 어려운 자를 보고도 돕지 않을 물질이라면 저에게 주지 마시옵소서,,,
또 언젠가 친구처럼 지내던 교회친구가 우리 옆집에 살던 다운증후군 아이를 보고는
(지 엄마 하는 꼴 보면 이해가 가 ) 하는 말을 듣고 그 후로 서서히 그 사람과 교제를 끊어버렸다..
그 말은 옆집을 두고 한 말이었고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그 후 많은 시간이 지나 아들이 아프면서부터 난 우연히라도 그 친구를 만날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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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어려움이 많으니 누군가 말을 하려면 많은 말로 정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정죄하든 안 하든 나는 죄인임이 맞고 한편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존재이며
그 뜻안에서 살아가는 존재 라는 것도 맞기에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는 걸..마음에 새기고 또 새긴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뭐라지 않아도 스스로 정죄감에 살 수가 없었을 것이기에...
요즘 아들의 일로 난 너무나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고 있다..
사실 표현은 못햇지만 전해주는 메세지 하나하나에도 많은 눈물을 흘렸고 기도해 주시는 한분한분이 얼마나 감사하고
지체됨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좀 더 그럴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되길 하루하루 더욱 마음에 새기게 된다..
이렇게 사랑을 받으면서 나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간다
오늘도 욥을 통해 말씀 주신 하나님..
그 속에서 오로지 하나님을 바라며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 되길... 다짐해 본다..
하나님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