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나의 조국...

onlyjsc 2018. 3. 22. 02:40

 

오늘의 말씀 - 바이블 타임 (느1:-2:10)(고전7:1-16)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엿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11)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지 오랜 시간이 지나 거의 3세인 느혜미야는 왕이 거하는 궁에 사는 출세한 사람이다..

하지만 마음은 늘 자기의 모국에 있었고 자기 나라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며 사는 사람이었다

이미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백성들도 많았기에 나라가 어느정도 회복되었으리라 기대햇던 느혜미야는

페르시아를 방문한 형제를 통해 아직도 자기나라의 백성들이 큰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수살렘 성은 무너지고

성문은 불에 타버렸다는 참담한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기도한대로 응답을 받게 된다..

 

요즘

에스라와 느혜미야를 통해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을 알리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진다..

이런 음성이 계속해서 들려질때면 마음에 긴장이 오기도 한다..

한편 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지만 느혜미야를 보며 나의 모습을 생각지 보지 않을 수 없게된다..

 

이민생활에 먹고 살기 급급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급급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어찌 그리도 바쁘고 피곤한지 내 한몸 추스리기에 버겁게 살아온 건 아닌가 싶다

 

그런 가운데서도 세월은 지나..

내 나라에서도 이만큼 살기 힘든데 남의 나라에 와서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 기본 스트레스를 안고서도

아이들은 자라 어느새 청년들이 되었고

열심히 일 할 수 잇는 터전도 있고

먹고사는 걱정 없이 하루하루 주님의 공급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비록 부와 명예는 없어도 나름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잇을 것이다..하지만

나라의 되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은 안타까웠지만 애통하는 마음으로 금식하면서 까지 기도해 본적은 없는듯 하다..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이라서 이 나라가 평안해야 우리네 삶도 평안하니

내 나라보다는 미국을 위해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지 않았었을까...

 

그런 나의 마음과 모습은 내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과연 한국이 너희의 나라이니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가슴에 심어주는 말을 할 수 있을까...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들의 한국에 대한 마음이 궁금해 진다..

3세쯤 되면 한국어도 못하는 아이들은 부지기수고 한국을 경멸시하기 까지 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한번도 가보지 않은 자기 나라를 위해 저렇게 애통하며 기도하는 느혜미야를 보며 지금의 내 모습은

그저 겨우 내 한몸 , 내가족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초라해지고 부끄러워 진다..

 

작은 나라라 세계에서 그다지 알려질 일도 없는 나라...

하지만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우리나라

분단국가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많은 인재들로 인해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나라..

요란한 믿음으로 어디에도 없는 새벽기도를 하는 나라

퍼센트로 보면 세계 제일의 선교사 파송나라...

 

이런 나라가 나의 조국이다..

아무리 지금의 나의 나라가 세상 풍조를 따라가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그리고 그 속에서 나를 낳은 이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해

얼마나 마음을 다해 감사하였으며, 얼마나 마음을 다해 기도를 해 왔는지..

 

요즘들어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을 계속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 주님의 음성에 더 귀 기울여   내 나라 한국을 위하여 중심으로 기도하기를 다짐해 본다..

오늘 저녁엔 특별히 내 나라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너져 가는 우리나라의 믿음의 성과 성벽을 끌어안고 안타까운 마음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