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는다는 것 (예언자 안나)
렘브란트의 (예언자 안나 1631) 헤릿도우-렘브란트 첫제자 (예언자 안나)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84세의 안나를 그린 그림이다
또 아셀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눅2: 36-38)
성서를 그리다에서 저자 김학철은 렘브란트의 예언자 안나에 대해
특유의 빛처리와 특정 부분을 매우 섬세하게 그림으로 자신의 의도를 강조했다고 소개한다..
저자의 소개를 보기로 한다
(빛은 안나의 뒤로부터 와서 그가 머리에 두른 천을 금색과 갈색으로 빛나게 하지만 그림속의 안나는
그 빛이 자신의 뒤로부터 와서 자신의 머리부분을 비추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이 빛은 성서의 뜻을 밝혀주는 진리의 빛처럼 보인다 . 그러나 빛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은채 비친다..
그리고 빛이 가 닿은 안나의 손은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한 붓질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히브리 글자 밑에 놓인 안나의 손, 곧 주름진 피부와 혈관이 뚜렷이 보이는 손은 마치 눈 대신 성서를 읽는듯 하다
렘브란트는 안나가 "손으로 성서를 읽는" 장면을 그려낸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렘브란트의 성서는 "손을 대고" 이해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렘브란트의 제자였던 도우의 그림에서 안나의 손은 성서를 읽고 이해하는 손이 아니라 기도하는 손이다.
즉 읽고 이해하는 성서가 아닌 낭송되는 성서이다.. 낭송은 이해와는 다른 차원의 종교적 행위이다..
렘브란트에게 성서는 도우와 다르게 계시의 빛을 받아 손을 대고 읽고 이해해야 할 대상이었다...)
나는 그림을 전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저자가 렘브란트에게 치우친듯한 편들기식의 소개가 아닐까도 생각을 햇지만
여러 다른 그림을 보면서 나역시 저자의 소개에 동의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영으로 느껴지는 것...그외의 것으로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렘브란트의 안나 그림과 소개를 보고난 후 나는
성경을 읽는 다는 것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자세나 신앙의 자세 그리고
하나님을 대하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그림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렘브란트의 신앙세계를 아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천국가면 직접 만나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아야 할 또 한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성서를 그리다 "이책은 내게 아주 흥미롭고 유익함을 가져다 준 책이다.
이런 사람을 알게 된다는 것..
그리고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잌싸이팅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