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부족한 내 믿음..

onlyjsc 2017. 9. 22. 04:08

오늘의 본문 (삼상 13)(요7:10-30)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날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 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11-12)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엿음이러라(30)


그토록 겸손했던 사울...

자신에게 오는 멸시까지도 주님앞에 던져 버렸던 사울..

성령이 할 일을 알려주시기 까지 기다릴 줄 알았던 사울..

보복의 기회조차도 주님이 주신 은혜의 날로 개념치 않았던 사울...

그런 사울이었는데...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내가 저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아찔한 것이

이제 겨우... 겨우 2년 지났는데...아직은 많이 부족할텐데...

어쩌면 처음으로 맞는 시험대 일 수도 있는데 저렇게 단 한번의 잘못에 내침을 받아야 하는걸까 하는 것이

수십년이 지나 겨우 여기 있는 내 모습을 생각하며, 그렇게 까지 참고 고치시고 또 기다려 주신 주님께서

유독 사울에게는 좀 더 기회를 주시지 않고 너무하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기 때문이다...


블레셋은 어마어마한 군대를 이끌고 싸우고자 가까이 와 있고

백성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이리저리 숨고 도망가고

오겠다던 기한안에 오지 않는 사무엘...

이런 위기 상황에서 리더로서의 사울의 마음은 말 할 수 없이 힘들었을것이다..


사울...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 어찌보면 늦게 온 사무엘이 야속하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사울이 범한 죄가 내침 받기까지 중했던 것은 .. 그 중심에 하나님이 안 계셨기 때문인 것을....

기다릴 줄 알았던 사울.. 겸손했던 사울.. 멋있었던 사울에게 지난 2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너무 평안했던 것일까? 어째서 하나님께 온전히 붙어 있지 못햇을까? 어째서 그 중심에 주님을 온전히 모시지 못햇을까? 


7장에서 있었던 똑같은 장면 !  코앞에 와 있는 블레셋임에도 오로지 믿음안에서 자신의 할 일을 했던 사무엘...

그리고 제사를 마치자 우레를 보내시고 승리케 하신 블레셋과의 전쟁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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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맡기고 기도한다면서

그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지혜를 구할 줄 알아야 하는데

자녀를 향한 내 마음은 종종 조급하고  종종 불안해 하기도 한다..

세상은 어수선 하고

연이은 온갖 자연재해에 곳곳에서 일어나는 종교갈등, 인종갈등, 그리고 전쟁의 위기...

이런 가운데 주님 오실날이 점점 가까이 옴은 피부로 느낄만큼 실감나고...

이럴때 내 생각은 아이들이 말씀과 기도 가운데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하는데..

주님이 전부인듯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주님향한 아이들의 마음이 온전하지 않은 듯 싶어서...부족한듯 싶어서 

이러다 어느날 주님 오시면 어쩌나... 하는 이런 나의 조급함이 종종 아이들에게

내 방법 내 생각으로 믿음 생활을 압박하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부족한 내 믿음 때문이고

조급한 내 마음 때문인게 확실하다..

아무리 내가 애를 써도 주님의 때가 이르지 아니하면 소용 없을 것이다

내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을 의지하고 , 믿음으로 기도가운데 산다면

아무리 주님이 빨리 오신다해도... 그 기도 응답 못하시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믿음으로 나아 가야 겠다.. 

점점 어지러워 가는 혼돈의 세상인 만큼  날로 더욱 새로워 지는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해 본다..

주님을 믿는 것이 나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