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걸기 없기
오늘의 본문 (룻2:1-3:5) (요4:43-47)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16)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43)
성경인물 전체에서 이렇게 여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인물은 없을 것 같다..
일단 부와 명예를 가진자요 훌륭한 성품과 멋진 인격을 갖춘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흠 없는 믿음을 가진 보아스로
룻기를 읽을 때마다 이미 결혼한 나도 가슴이 설레어 한동안 생각에 잠기곤 할 정도였으니 아마 당시에도
그와 결혼하고자 하는 많은 여인들이 있지 않았을까 상상도 해 본다..
하지만 그런 그의 관심을 이끄는 한 여인이 등장 했으니
한마디로 망쪼 든 가문의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이방여인 ,게다가 과부이기까지한 룻이다….
그런 룻을 대하는 보아스의 말이나 태도는 항상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설레임에 가슴쩔게 할 뿐 아니라 그 신뢰성 때문에 꼼짝 달싹 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게 하는데
특히 낯선 이방여인으로서 남의 나라에 와서 이삭줍기를 하는 룻의 형편과 마음을 생각하여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곡식단에서 이삭을 조금씩 뽑아 그녀에게 많이 줍도록 하는 그 배려심과 사랑에
마음이 다 녹을 지경이다…
어디 저런 남자 또 있을까 하며 머릿속에 레이다로 온 세상 주변을 다 훝어 보다가 –아.. 난 이미 결혼했지..하면서
정신을 차린적도 여러 번 있었다…ㅎ (딴지 걸지 마세요..)
그래도 어쨌든 누가 뭐라든,
성경에서 내가 가장 마음 편히, 그리고 깊숙히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은 보아스 니까...
특별히 오늘 뽑은 이 16절은 내 삶속에서 항상 느끼며 사는 내용이기도 하다
나의 무능과 나의 작은 수고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언제나 내게 나의 수고와 능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채워 주셨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지혜가 있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 능력이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시작할 돈이 있어서 시작한 것도 아닌 이 비즈니스..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불경기는 더 더욱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먹고 사는 모든 일과 아이들 학비, 그리고 직원들 벤더들 선교와 구제,,, 이 모든 것들은 아무리 계산해도
감당해 낼 수 없는 액수라는 걸 나는 안다….신기하기 짝이 없다..
너무 이상해서 계산을 해 본적이 있지만 도무지 나오지 않는 계산인지라 더 이상은 계산하지 않는다..
분명 주님이 곡식단 에서 몰래 뽑아 주시는 곡식임을 나는 확신한다..
물질 뿐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부분이 그렇다..
나의 죄와 허물을 가리워 주고 사해주신 것 뿐 아니라 통째를 나를 감싸 안으시고 사랑해 주시는 주님..
이 주님을 … 이 주님의 사랑을 어찌 할까요?
…..
오늘…이 아침에 나는
보아스 때문에 또 다시 정신이 혼미하도록 가슴 설레며 룻기 묵상에 빠져 있다..
....
정신 차려 !! …주급 정산해야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