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아주아주 맑고 화창한 주일아침..
남편과 아이들은 좀 늦게 온다하고 하여
예배후 바로 나혼자 집으로 왔다..정확히 두시간 반만에....
현관을 들어서면서 신발벗고 가방놓고 들어서는데..
어?
왜 김치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있지? 열어두고 갔나? 아닌데....
김치냉장고 문을 닫고 창문을 여는데 뒷마당쪽 블라인드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응? 문을 열어두고 갔나? 하고 보는데 헉!
커다란 스크린 도어 한쪽이 왕창 깨져 있는것이다..
순간 난 다시 집밖으로 튀어 나왔다..
남편에게 전화하고
아는 이웃에게 전화하니 그가 경찰에게 연락을 해 준다고 한다
남편도 오고 이웃부부도 왔다.
경찰을 기다리고 있는데 보니 우리집 몇집 건너 경찰차가 서있는것이 보였다
허어얼!
그 두세시간 사이에 두집을 턴것이다..
놀란 이웃에게 가니 (십수년동안 이동네에 이런일이 없었는데...) 라며 아직도 풀리지 않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그나저나 세상에 ~~
안방과 딸 방은 물론 찬창 전부 , 작은 캐비닛까지 홀라당 뒤집어 두었다.
척 봐도 그들이 원하는것은 현찰이었던것 같은데...
교회가기전 가져갈까 말까하다 식탁 위에 둔
1불짜리 5불짜리 10불짜리 도합하여 대략 45불정도의 돈은 물론 사라졌고
두 아이들 애플 노트북이 사라졌다
(내것과 TV 연결된 노트북은 싸구려인고로 그들의 관심밖이었고)
또 보니 아무렇게나 화장대 위에 올려둔 보석함이 텅 비었다...ㅠㅠ 그런데..
워낙 반지나 귀걸이나 목걸이를 싫어하는지라 모셔두기만 했던
알이 굵은 3캐럿 가량의 다이아반지 3개...
그건 가끔씩 LA 들를때마다 너무 예쁘다며 덴버 친구가 사준
7불짜리 가짜인데...ㅠㅠ 어쩌나... 사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하지만 정말 미안한 느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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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
2년정도 사이 내게 작지않은 일들이 일어남을 경험하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 지내고 있는 터라 여러가지 생각과 마음 불편함에 잠들지 못하고 난..주님께 여쭈었다..
<주님! 말씀해 주세요... 혹시 제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회개해야 할 중한 죄가 있는지요? 주님이 이 일을 허락하신 그 뜻을 분명히 알기를 원합니다.. > 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아뢰는데...정말 순식간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한달전에 바로 뒷집에서 도둑맞은 이야기를 들었었지 .. 그리고 그때 나의 반응은 어땟었나.. 놀람은 순간이었을뿐 그건 나와 무관한 일이었다... 그 일은 그걸로 끝나는 거지 내게 일어날 일이란건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리고.....
(내가 이렇게 도적같이 ... 전혀 생각지 못할때에 올것이야.. 그러니 깨어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라는 음성이 들림은 내 마음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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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생명의 삶 을 통해 대하는 요즘의 말씀은 에스겔이다
내가 아는한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말씀을 선포하는데 호세아와 에스겔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받을 심판을 생생하게 생활속에서 삶으로 살아내도록 명령받았고 실천했던 선지자로 알고 있다..(나의 짧은 지식이니 야단치지 마시고 잘못된 것이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날마다의 말씀가운데 며칠째 계속해서 외쳐라 전해라 하는 말씀의 부담이 스쳐갔지만...(사실은 스쳐보냈다) 나의 하루하루는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저 신천지의 삶을 그려보며 기대에 부풀어 사는 삶인데 뭘~~ (....)
어제 오후도 오늘도... 집안을 정리하며 간간히 산책하는 이웃들과 이야기하며
(알람 안하셨어요? ㅠㅠ 꼭 알람 설치 하세요... 한달 전에 당한집도 ...우리집도... 그리고 저쪽 집도 공통점은 알람표시가 없는 집이랍니다 .. 꼭 알람 설치 하세요... 생각해 보지 마시고 무조건 해야 합니다..우리도 신청했답니다)
라고 알리며 얼마전 깨어있어야 함을 알리던 나의 포스팅이(8월3일자) 생각나서 소름이 돋으며 한편 쓴 웃음이 지어졌다...
그 내용은 이렇다..
만약 도둑이 언젠가 우리집에 온다고 선포를 햇다면
난 아마도 알람도 씨씨 티비도 또 개도 기르고 별방법을 다 써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었다..그리고 졸지 않기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거이라고 햇었다...
그러나 실제 한달전 이웃집이 털린 소식을 들을때에 그것이 바로 우리집에도 온다는 선포였는데... 난 무시해 버렸던 것이다...
내겐 참으로 놀라운 시간이며 놀라운 일이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는 모르나 아주 가까이 와 계심을 우리는 안다...무조건 깨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날마다 드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어떻게 깨어서 주님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나누었다..
빛되신 말씀에 날마다 자신을 비추고
그 빛이 비추어주시는데로 주님께 잘못을 고백하며 돌이키고
또한 이 시대에 주님의 일하심을 자세히 살피며
기도를 통해.. 이웃을 깨우고 사랑하며 복음 전하며 살아야 한다는것을...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누가복음 12: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