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믿음
소주를 다섯병이나 마시고 운전을 한 운전자에 의해
55% 전신 화상을 입었던 이 지선 자매...
피부가 없어 눈을 뜰수도 감을 수도 없이 살았던 날들,,
이식피부가 줄어들어 당김으로 고개가 땅으로 떨어져
땅만 보고 걸을 수 밖에 없었던 날들...
사는 것 보다 죽는게 낫다는 생각은
당사자 뿐 아니라 그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했을 것이다
모 프로에서 사회자가 사고를 당한 당시...라는 말로 질문을 꺼내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화들짝 놀란 사회자는 <네에 ?...> 하고 그 다음말을 잇지 못했다.
왜냐 하면
사고를 당했다는 말을 빼면 그다음엔 이어질 말이 없기때문이지 않았을가?
거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말이 지선 자매의 입술을 통해 차분히...
그리고 분명하게 이어졌다..
<음~저는 사고를 당햇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사고를 만났다... 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길 가다가 누구를 만나듯이..그렇게.....>
그 말은 참으로 내게 충격이었다.
사고를 만나다...
길 가다가 누구를 만나듯이..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활가운데 크고 작은 일들을 만나며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간다..
잘못된 부모..
잘못된 이웃..
잘못된 사회...
그로인해 어린 생명에서 부터 어른까지 너 나 할것없이 우리는
너무나 고통스런 일들을 많이 겪으며
때로는 죽기도 하고
평생을 죽기보다 힘든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안다...
뜻하지 않게 갑자기 자식을 잃어버린 한 사람을 나는 안다..
그는 참으로 견딜기 힘든 그 고통가운데서
단 한번도 주님께 왜? 라고 묻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분명히 믿고
이해는 안되지만 주님이 가장 합당하게 데려가셨음을 믿었기 때문이라 한다..
누가 그랬나?
너의 상처가 별이되게 하라...고..
악을 쓰고 헤집어도 누구하나 뭐라지 않을 그 상황이건만
한번도 상대를 원망조차 해 보지 않았다는 그녀... 그리고 그분..
내 주변에 이토록 큰 아픔과 고통가운데서도 묵묵히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통해 힘을 주고 위로를 주고 참된 소망을 주는 이들을 보며
대단하다.. 귀하다... 가 아닌...
숭고하기 조차한 그들의 모습을 대하면서 겸손히 주님앞에 무릎을 꿇어 보았다..
주체할 수 없는 뜨거움이 .. 그렇게 가슴을 적시고 온 몸을 적신다.
그 숭고한 이들로 인해 지금 이 시간 고통중에 있는 이들에게로 흐르는
내 뜨거운 한 방울의 눈물이
주님을 통해 조금이리도 전해 진다면..... 그리고,,, 그래서...
아픈 내 마음도 조금은 위로가 되리라....
*제가 아는 경건은 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만은 아니라 배웠습니다...주님의 임재아래 사는것이 경건이라 배웠습니다...이렇듯 주님의 임재안에 사시는 경건한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형편없는 내 모습도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