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 나의 이야기

onlyjsc 2014. 3. 6. 10:03



거짓말을 사명으로 알고 사는 이들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꾸면 되지 그러냐구요?
사람 바꾸기 싫어하는 저이기에
아무리 참고, 이야기하고 , 다짐을 하고, 약속을 해 보고서도 안되어
결국 바꾸어도 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대해본 이 나라사람들 ... 특히
이 계통에서 하청을 받아 하는 이들의 특성은 90 %가 그렇습니다.
거짓말도 거짓말 나름입니다
내일 가져다 주겠다는 물건 확인하러 공장에 가보면
시작도 안하고 있는일이 허다합니다
내일 모레 가져다 주겠다는 물건 의심스러워서 가보면
잘못해놓고 다 다시 뜯어 온통 망쳐놓은 일도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진행하는대로 계산해보면 2월말까지 납품기일은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충분한 납기일로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그들의 습성을 잊어버린채 믿고 방심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저의 거래처 직원이 이번주말까지 기다려 주겠다며
자기 사장에게는 아직 우리가 납품하지 못한 일을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오더를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납품해 주어야 되는데 못하고 있으니 기가막힐 일입니다..

저들의 약속은 곧 우리의 약속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모든것은 지나간다는 말로 마음편히 있을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하청공장에 다녀오니 더 속이 뒤집어 집니다
도루 가져올수도 없는일이고
제가 어떻게 해 볼수 있는 그런일이 아닌지라
꼭 좀 부탁한다고 다짐시키는 저에게 또 다시 낼 모레로 약속을 하는
믿어지지 않는 말을 들으며 ..돌아서는 저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아버지..
시간이 넉넉하다고
제가 할일은 다 준비시켜 주었다고
바보같이 이 딸이 저들을 믿은것은 태만이고 방심이었습니다.
저 지금 너무 불쌍해요..
모쪼록 저의 거래처가 이 일로 손해보지 않도록..선으로 이루어 주시고
아직 저들에게 납품하지 못한 물건들은
저들의 매장에서 천천히 팔려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늘려 주세요..
그리고..
여기.. 아버지가 사랑하시는 페친들을 위한 저의 기도소리.. 듣고 계시지요?
여기... 절 사랑하는 페친들이 기도 하는 소리도 들리시는 지요?...
그럼 저는 오늘밤 편히 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