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onlyjsc 2014. 3. 1. 05:03


아주아주 오랫만에 내린 비..
어젯밤 내내 시커먼 하늘을 보며 비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었다.
새벽녘..
세찬 빗소리에 잠이깨어 창밖을 내다보며 놀다 잠이 들어 결국
늦잠을 자고야 말았다

아침에 일어나 그새 멈춘비를 아쉬워하며 뒷마당에 나갔더니
요롷게 이쁘도록 꽃이 피어 있다
비를 흠뻑 맞은 탓에 두세달 돌보지 않은것도 서운하지 않은지
그저 이쁜 모습으로 날 반긴다..

누가 뭐래도 캘리포니아의 매력은 화창한 날씨이지만
한편 사막위에 세워진 도시이기에 언제라도 비는 기다림이다..

가뭄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비..
내 마음에도 촉촉함으로 내려준 비..
아름다운 구름도
찬란한 햇살도 없지만
그저 흐린 하늘도 오늘은 감사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