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누군가가 나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리고 그 부탁을 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기쁜 일인지...
그것이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상관이 없다
부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것을 본인이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입장에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만큼 아주 중요한 일 일테니 말이다.
부탁하는 입장은 잘못 하면 비굴해 지기 쉽다
부탁 받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부탁할 때 비굴하지 않게 느끼도록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
부탁을 들어 줄 수 있든 없든...상관없이...
왜냐하면 부탁하는 사람의 마음은 한없이 가난하고 초라하기 때문이다
뭘 주지도 받지도 말고 살자 주의 였던 나였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어 꼭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부탁도 많이 한다..
정말 눈물나도록 감사한 것은
그때마다 조금도 나를 비굴하게 만들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그렇게 내게 필요를 따라 공급을 해 오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한다..
물질이든 사랑이든 재능이든 시간이든..,,내게 무엇이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부탁하는 이들이 비굴함을 느끼지 않게 공급하는 통로로 쓰임받기를,,,
어쩌다
부탁 받고 도와주지 못할때...
나누기 힘들어 망설여 질때... 그 때 마음이 참 힘들었던걸 기억한다..
그래도
더욱 부탁 받는 사람이 되면 참 좋겠다고 욕심을 부려본다.
날마다 더 그런 사람으로 되어져 감을 바라보며
혹시 라도
내게 없는 것을 있는 줄로 알고 부탁을 한다면
그들의 필요를 위해 꼭 기도하기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