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3년 12월 31일에

onlyjsc 2013. 12. 31. 10:43

내일 있을 신년 가족 모임준비를 마치고 
이제 올 한해를 돌아보기 위해 주님앞에 앉은 이 시간..
왜 이렇게 가슴이 울컥울컥 하는지 모르겠다

2013년 감사노트와 기도노트를 다시 열어 첫장부터 보니
역시나 다하지 못한 계획들이 먼저 눈에 뜨인다

성경일독도 하지 못했고
새벽기도도 하지 못했고
기도시간도 지키지 못했고 
구역 가족들도 챙기지 못했고..
뭐 하나 제대로 한게 하나 없는데 무슨일인지
가슴에 둔 기도제목은 너무나 많이 이루어져 있어서 
셀수 없는 감사의 일들로 가득차 있었다

30년 가까이 안타까움으로 자리하던 동생가족이 
올해들어 얼마전부터 올케와 조카가 먼저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주어진 환경이 엄청나 아파하고 아파하며 견디고 또 견디며 
주님께 묻고 또 묻던 현희가 
긴터널을 뒤로하고 환한 빛가운데로 나와 사역을 시작했다..
많은 염려가 있었지만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는 딸이 대견스럽다..
매주말 집에와 토요일 새벽마다 엄마 아빠일을 도운 아들과 딸은 얼마나 감사한지..
시부모님의 쇠약해진 건강가운데서도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기쁨가운데 하시도록 
지켜 주셨다
호피에 새 선교사님 오시기까지 지경을 넓혀주신 임목사님의 사역은 더더욱 감사하고
여러 선교사님들의 건강문제도 오늘까지 보니 많이 회복시켜주시고 지켜주셨으며
새롭게 만난 장로님 부부와 
페북이 아니면 절대 인연없을 훌륭하신 분들과의 친구맺음,,
그리고 그 가운데서 누리는 위로와 힘과 새 소망과 도전과 하나님의 일하심은,,, 
얼마나 감사한지..

분주한중에 목자수련회를 통해 주님께로 마음을 모을수 있게 해주셨고
우리집 가득 찬양 울리도록 교구성가제 연습을 하게 해주신것도 감사중의 감사며
이모 저모로 기도해주고 함께 교제해준 교회 성도들.,,

하나님이 하시지 않는다면 이럴수가 없다며 
우리의 실력없음과 하나님의 역사를 입으로 고백하는 직원들.,,,
그렇게 불경기중에도 하나님은 일하셨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주셨으며
내가 쓰는 어떤 물질에도 헛되이는 쓰지 않으리란 의심없는 믿음으로
나를 편케 해주는 남편..그런 남편이 있어 올 한해도 
작은 물질로 선교에 동참하고 작은 사랑으로 이웃과 나누며 주님앞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그저 무엇이든 부탁만 하면 들어주는 교회동료,
직장동료, 이웃,친구, 가족들이 있었고
서로서로 부족하지만 돌아보면 
힘들때 한쪽에서 힘을 주었고
외로울때 또 다른 한쪽에서 위로가 있었고
연약함에 부끄러워할때 어디선가 준 새소망이 있었고
죄성에 고통스러울때 허락해 주신 은혜와 사랑이 누군가를 통해 있었기에
이 모두가 어우러져 2013년은 행복했다..

넘치는 축복으로 나와 가족과 대 가족과 이웃과 직원 ,.구역,교구,교회,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페친들,,,
이렇게 내 주변을 채워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이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러 가야겠다..

주님을 맘껏 누리며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여 그렇게 살아내도록 소원하는 
2014년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