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결혼한 여자들이 모이면 대체적으로 주제가 통일된다..
아이들 이야기 혹은 남편이야기...
신혼때라면 모를까.. 20~30 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남편이 공통주제가 되기 때문에 때로는 솔직하게
남편의 허물도 말하게 되고 힘든 부분도 이야기 하게 되면서
서로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역시 남편밖에 없어 하면서 끝나게 된다..
아무리 내가 내 입으로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 한다해도
그것을 흉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이야기 하다보면 삶의 형태는 달라도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는것을 것을 알게 되면서
공감속에서 위로도 받고 위로도 하고
다른사람을 이해하는 법도 배우고
또 사랑하는 법도 배우며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 된다 할까?
그런데 종종 정말 어떤사람은 물색없이
공감 동조를 떠나
(아니 그런 놈 하고 어떻게 살아? 그런놈은 매운맛을 보여줘야해...
나같으면 벌써 이혼했지... 헤어져 하루라도 빨리...등등)
뭐 이렇게 나오면
그것은 위로가 아니라 공감이 아니라 몰상식이 되어 버린다...
아무리 내가 내 남편이 밉다고 했다한들
다른 사람이 의분을 드러내듯 내 남편을 욕한다면
열받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같이 내 남편을 욕해준다고해서 고마워 할줄 알고 하는 말일까?
그렇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착각이고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고
사람의 말을 마음으로 듣지 못하는 ... 아니 정말 무슨 말을 하는지..왜 그런말을 하는지 조차 모르는
주제넘은 ....불통의 사람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하물며(삼하 4장 10-11)
상황만 보며 기회를 보는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는 결국 사울을 다윗의 원수로 생각하여
그 아들 이스보셋을 죽이고 칭찬받고자 다윗에게로 왔다가 도리어 죽임을 당하고 만다..
다윗은.... 하나님을 보는 사람이기에 자신을 죽이려고 헛된 시간을 많이 보낸 사울을
원수로 보지 않았다...
나는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사람인지..
상황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인지...
더 깊이 이 말씀을 묵상하며 잘못된 부분들을 꺼내어 주님앞에 펼쳐놓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