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onlyjsc 2023. 4. 12. 02:57

오늘의 말씀 (생명의 삶)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삼하1:23)

 

아버지 사울과 아들 요나단,..

오늘 이 묵상 구절을 놓고 앉아 있으려니 왠지 가슴이 울컥울컥 한다..

성경에 나와 있는 아버지 사울과 요나단의 관계가 따뜻하다는것은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오늘 본문을 앞두고 생각하려니 

부모된 마음으로 요나단을 향한 아버지 사울의 마음도 가슴한켠 아리게 느껴지고

아버지 사울을 향한 아들 요나단의 마음은 더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그의 이름대로 (하나님이 주신 자) 요나단은

용감하고 겸손하며 따뜻하고 지혜로운 아버지 사울의 성품을 그대로 닮은 사람이다.

어쩌면 아버지 사울과 아들 요나단의 관계는 다윗이 기록한데로 정말 서로 사랑하는 

그런 관계였을것 같다...적어도 성경에 둘 사이가 기록되기 전 까지는...

 

멋지고 배려심있고 겸손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고집스럽고 지혜롭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속에서

자신 또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로 부터의 상처와 아픔보다 

아버지를 향한 안타까움과 갈등으로 더 많이 아파했을 요나단의 마음을 생각하니

먹먹해진 마음에 눈물이 난다..

 

어느새 권력에 어두워진 아버지 사울은 

아들 요나단에게 거침없이 저주의 말을 퍼붓고 다윗으로 인하여는 아들을 

원수처럼 여기고 죽이려는 일까지도 서슴치 않았다.

그럼에도 그런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한날에 죽기까지

아버지 사울과  함께 한 아들 요나단..... 그의 마음.... ㅠㅠ

 

성경에 가리워진 요나단을 향한 아버지 사울의 마음이 분명 있었을것이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어도 아버지 사울을 향한 아들 요나단의 마음이 짚어짐은

사울과 요나단의 관계속에서 

아버지와 나의 모습

나와 내 자녀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님의 희생이 그대로 나타나 보여지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울과 요나단을 향한 다윗의 한줄 애가가

오늘 나에게 주는 감동은 말 할수 없이 크다 .. 기록해준 다윗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생전에 나로인해 많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속의 사랑의 깊이와
그보다 더한 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아픈 마음(사랑)도 헤아려보며

이런저런 이유로 아들과 딸을 향한 내 사랑의 잘못된 표현도 고쳐야 함을 다짐해본다....

아버지 사울과 아들 요나단처럼 더 이상의 아픈 사랑이 되지 않도록...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삼하1:23)